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역사적 인물을 비하하는 이념을 담은 각종 전시물을 국립공원에서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웨스트버지니아주(州)의 하퍼스페리 국립역사공원에선 노예제와 관련한 각종 자료가 철거됐다.
하퍼스페리 국립역사공원은 1859년 노예제 폐지론자인 존 브라운이 이끄는 무장세력이 봉기한 사건을 기념해 조성한 공원이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 때문에 이 공원에는 노예제의 비참한 현실과 인종차별의 악습을 고발하는 각종 사료가 중점적으로 전시돼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료들은 '미국의 역사를 비하한다'는 이유에서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국립공원에선 노예에 대한 폭력을 고발하는 유명한 사진도 철거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63년에 촬영된 이 사진은 남북전쟁 당시 북부 주민들에게 노예제 폐지의 정당성을 확인시켜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역사적 사료다.
이와 함께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던 시절의 관저 유적지에선 워싱턴이 소유했던 9명의 노예에 대한 자료들이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이 미국 독립의 영웅이지만, 노예 소유주로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마가모자쓴 애들이 노예제 관련 자료 다 불태우고 다니기 시작하면 딱 그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