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국인 간첩 99명’ 보도 스카이데일리, 인터넷신문협서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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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사태 이후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설’ 등 보도로 논란을 빚은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회장 김기정)에서 22일 제명됐다.

인신협은 이날 오후 임시총회에서 (주)스카이데일리닷컴 제명 안건을 두고 표결에 부친 결과, 재적 정회원 137명 가운데 찬성 85명(97명 참석)으로 제명안을 가결했다고 소속 회원사에 공지했다. 반대는 8명, 기권은 4명이었다. 이에 따라 스카이데일리는 이날 즉시 회원 자격을 잃었다.

인신협은 회원사인 스카이데일리가 내란사태 이후 ‘[단독]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1월16일) 기사를 내보냈고 앞선 2023∼2024년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북한군 개입설’, ‘가짜 유공자설’ 등 허위·폄훼 보도 239건을 게재한 점을 들어 자체적으로 징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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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협은 지난 8월 낸 조사검토 보고서에서 “스카이데일리가 제작·유포한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 보도와 사실 왜곡은 언론의 핵심 가치인 진실성, 신뢰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로 평가된다”며 “이러한 점을 종합할 때 단순 경고나 시정명령과 같은 경미한 조치로는 유사 사례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없으며, 협회와 언론계 전반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윤리적 기준에 근거한 최고 수준의 징계, 즉 회원 자격 박탈(제명)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신협은 2001년 인터넷뉴스미디어협의회 창립으로 시작해 이듬해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로 전환했으며, 현재 약 150개 인터넷신문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최성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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