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핵심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집적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 대전센터 5층 전산실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배터리 화재로 행정·공공 서비스 647개 시스템이 그대로 멈춰 섰다.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참여한 민간 기업이 배터리 사용 기한 만료를 앞둔 지난해 6월 관련 설비 교체를 권고했으나 정부가 1년 넘게 묵살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국가전산망 셧다운’ 사태에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