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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달 직후 바로 빼먹더라"…위생장갑 낀 도보 배달 여성 '상습'

아이콘 로프꾼오징어
댓글: 14 개
조회: 2626
추천: 3
2025-10-13 16:51:56

치킨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10일 SNS를 통해 "요즘 새롭게 보이는 배달 빼 먹기 수법"이라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A 씨는 "배달받은 치킨을 누가 먹다 남긴 것 같다는 손님의 연락을 받았다. CCTV를 확인해 보니까 나갈 때와 음식량이나 소스 등이 확연히 달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CCTV에는 가게 측이 상자에 치킨을 가득 담는 모습이 담긴 반면, 손님이 받은 치킨은 절반밖에 남지 않았고 소스도 버무려진 상태였다.

이에 대해 A 씨가 배달앱 측에 연락했으나 "(배달 기사가) 빼먹었다는 증거가 없어서 손실 보상 처리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A 씨는 "옛날처럼 티 안 나게 한두 개 빼먹는 수준이 아니었다. 배달 기사가 반 이상 먹었어도 '나 안 먹었는데? 증거 있냐?'고 하면 배달앱에서는 가게와 손님한테 손실 보상해 주니까 본인 배 채우고 돈 아끼고 배달비도 벌고 일석삼조인 셈"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A 씨는 CCTV를 통해 문제의 치킨을 픽업한 기사님 얼굴을 확인하고 추후 또 올 것을 예상해 캡처해 뒀다.

그는 "친한 배달 기사에게 아는 사람인가 해서 사진을 보여주고 물어봤는데 얼마 뒤 이 기사님이 다른 가게에 픽업 갔다가 문제의 기사를 발견해서 뒤따라갔다더라. 근데 아니나 다를까 또 빼먹고 있었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친한 기사님은 '증거가 없어서 넘어갔다'는 내 얘기가 생각나 곧바로 영상을 찍어줬다. 당시에는 다른 가게 음식을 빼먹고 있어서 해당 가게에 알리고, 그 사장님께도 증거로 영상을 찍어두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 배달 기사가 길거리에서 위생 장갑을 끼고 젓가락으로 마라탕을 먹고 있었다. 이 기사는 "이거 (손님이) 주문 취소해서 자체 폐기하라고 해서 제가 가져가는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이번에 빼도 박도 못하게 걸렸으니 이제 다시는 배달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가게 사장님이 그냥 넘어갔는지 아직도 배달하고 돌아다닌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내 가게에 오기만 해봐라'라는 심정으로 벼르고 있었는데 진짜 왔다"고 전했다.

그는 "얼굴을 정확히 모르지만 도보 배달에 위생 장갑 낀 것을 보고 느낌이 싸해서 따라갔다"며 "계단에 배달 음식을 두고 먹고 있는 걸 확인하고 영상 찍었다. 수법이 진화했는지 나한테 걸리자마자 배차를 취소했다"고 분노했다.

A 씨가 "뭐 하세요? 그거 저희 건데 왜 드시고 계세요? 그거 방금 픽업하셨잖아요"라고 하자, 기사는 이전과 똑같이 "손님이 주문 취소해서 자체 폐기된 거다"라고 거짓말했다.

결국 A 씨는 경찰을 불렀고, 기사는 그제야 "사정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사과했다.


https://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5938034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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