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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일기주의]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아이콘 Flowwing
댓글: 30 개
조회: 1067
2025-10-14 17:37:03


지난주 연휴 기간에 와이프랑 용산에 있는 손만두집으로 저녁을 먹으러갔습니다.

거기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직원들하고 나누는 대화를 들었습니다.

사장님 : 점심에 카드 결재하고 카드 놓고 간 손님이 아직도 찾으러 안오네.....하 이걸 어떴게 하나. 내일부터 5일간 가게도 안여는데....

종업원 : 사장님 그거 어디서 잀어버린지 몰라서 안오는걸수도 있어요. 1원 긁으면 그 사람한테 문자갈거에요. 그리고 다시결재 취소해보세요. 그럼 카드 어디있는지. 그 사람이 알아서 찾으러 올수도 있어요.

그 얘기를 듣고서는 사장님은 1원 결재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는 와이프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나 : 선한 의도도 좋고 방법도 참신한데 나라면 저렇게 안할 것 같아.

와이프 : 왜? 요즘은 저렇게들 많이해.

나 : 대부분의 경우에 저런 행동에 고마워 하겠지만 보통 사람과는 아주 다른 어떤 소수의 경우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가령 본인이 지금 서울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곤란한 상황이라던지 아니면 남의 카드를 본인의 동의없이 결재한 걸 매우 불쾌하게 생각했다거나 이런 경우들.

와이프 :  어차피 문자는 개인 핸드폰으로 갔을거고 결재도 다시 취소했는데 뭐가 문제야?

나 : 그렇지. 그런데 그런 아주 평범해 보이는 행위를 요즘은 생각지도 못하게 아주 이상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종종있어. 그래서 만약에 그런 사람이와서 왜 남의 카드를 멋대로 결재하냐고 와서 따지고 성질내면 나는 좋은 의도로 했는데 너무 기분 나쁠것 같아. 그럴 확률이 엄청 희박하지만 그럴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원천적으로 그런 부분을 차단시켜 놓는게 좋다고 생각해.

와이프 : 그럼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건데?

나 : 그냥 계속 보관하고 있거나 경찰서에 줬을것 같아.


이렇게 대화를 마쳤는데 와이프가 저보고 예전보다 너무 삭막해진 것 가따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듣고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점점 더 별의별일이 다 생기는 세상을 살면서 조심성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Lv72 Flow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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