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건희씨 양측이 김 의원의 아내가 과거 영부인 시절 김건희씨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했다고 시인했다. 시점은 자신이 당대표로 당선된 후다. 다만 양측은 모두 "의례적인 예의차원의 인사"(김기현), "어떠한 대가적 목적이 아닌, 사회적·의례적 차원의 선물"(김건희 측)이라며 청탁 의혹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아내가 2023년 3월 제가 당대표로 당선된 후 김건희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공지는 특검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의원 아내의 감사 편지가 있는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전날 밤부터 언론에 보도되자 나온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