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씨의 모가지를 따러 왔다고 한 김신조(김재현)는 전향 후 한국화약에 취업해 직장인이 되었다.
어느날 김 씨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한 젊은 남자에게 "너때문에 군대에서 조탱이갔다"는 이유로 뺨과 뒤통수를 맞았다고 한다.
적 특작부대가 수도 서울에 침투해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희대의 사건의 여파로 육해공 전군의 복무기간이 최대 6개월까지 늘어난 것이다.
그점을 알고 있던 김 씨는 반격 한번 못해보고 죄송하다고 상대방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 황급히 자리를 벗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