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광 : 아 요 얘기를 하나만 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에 제가 분위기를 파악해 봤어요. 팩트시트 관련해서, 사실은 기자들이 주목했던 거는 핵잠이 담기냐? 그리고 원자력 협상이 개정안이 담기냐? 이거 딱 2개였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하는 순간 그 '핵잠이 담겼다.' , '핵잠을 우리가 가져오기로 했다'라는 부분이 나올 때 되게 한 5초 정도 적막이 있었어요.
이봉우 : 오 진짜 담기네 싶어가지고?
박현광 : 진짜 담기네 싶어가지고.. 이제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많은 것을 얻어낸 협상이긴 한데 그래서 제가 대통령실 쪽 다 쭉 한번 전화를 돌려봤어요. 그래서 이거 잘 잘하는 협상 아니냐? 어떻게 이렇게 잘할 수 있었느냐? 그 비결이 뭐냐? 사실 그게 좀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게 사실 기자님 잘 보세요. 우리가 물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선방한 건 맞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덜 뜯긴 것."
이재석 : 아이 뭐 그 당연하죠. 예
박현광 : 뜯낀 건 뜯긴 거기 때문에 우리가 좋아할 수는 없다. 그래서 대통령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좀 부글부글하고 있다. 요 정도의 분위기를 좀 전달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통령실 내에서도 잘한 협상이지만 이거를 이걸 가지고 성과라고 하거나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코드가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