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2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를 관리했던 미화, 조경, 안내, 보안 노동자들이다. 지난 3년간 852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사건은 청와대가 처음 개방됐던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청와대 관람 및 시설운영을 담당하고 있는데, 문체부는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청와대재단을 설립해 용역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고 있다.
2018년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노동자의 정규직화에 나섰지만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 들어 채용한 청와대 노동자 상당수는 간접고용 노동자였다. 올해 기준 7개 용역업체에 소속된 하청노동자는 총 225명. 구체적으로 미화직 36명, 시설직 31명, 방호직 60명, 안내직 64명, 조경직 13명, 콜센터 13명, 홍보직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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