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우주 탐사선 중 가장 멀리까지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가 우주여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1977년 9월 발사된 보이저 1호는 태양계를 지나 성간 우주에 진입한 상태다. 현재 지구와의 거리는 약 253억km에 이른다. 이는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1AU=1억5000만km)의 168배에 해당한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계산에 따르면 초속 17km의 속도로 우주를 항행하고 있는 보이저 1호는 2026년 11월15일께 지구로부터 1광일(light day) 거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1광일은 빛이 24시간 이동하는 거리를 말한다. 빛의 속도는 1초에 30만km이므로, 1광일은 259억km에 해당하는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