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이 내년 2월 직영 정비센터를 폐쇄하겠다고 못 박자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차량 사후 서비스(AS) 외주화는 종합 완성차 기업의 지위를 포기하는 것으로 단순 수입차 업체로 전락한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들도 센터 폐쇄로 차량 가치가 하락하고 AS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국GM은 한국 시장 철수설에 거듭 선을 그으며 협력센터를 통해 AS를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해명했다.
28일 자동차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GM 사측은 지난 7일 노조를 상대로 내년 2월 15일 자로 전국 9개 직영 정비센터를 전면 폐쇄하겠다고 통보했다. 지난 5월 회사 재정 확보 방안으로 발표한 직영 정비센터 매각안을 그대로 관철하겠다는 뜻이다. 노사는 지난달 직영센터와 관련한 협의체(TF)를 꾸려 존폐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지만, 상견례만 갖고 실제 논의는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영 정비센터가 모두 폐쇄되면 차량 AS는 전국 380여개 협력 정비센터가 담당하게 된다. 한국GM은 최근 차주들에게 내년 1월 1일부로 협력 정비센터 위주로 고객 서비스를 전환하고 기존 9개 직영 정비센터는 2월 15일 부로 운영을 종료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에 따라 직영 정비센터 수리 접수도 올해 12월 31일까지만 가능하다. 국내 완성차 5개 사 중 직영 정비센터를 없애는 건 한국GM이 처음이다.
노조가 회사를 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