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잡썰) 동생이 벌레새끼였습니다.

컴퓨터에서 카톡을 쓸 일이 있었는데 동생 카톡이 켜져있어서 로그아웃하고 제껄 쓰려는데 

갑자기 '노무노무하노' 라는 카톡 팝업창이 뜨더라고요. 

뭔 싶어서 클릭해보니까 대화 내용이 나중에 노무사 어떠냐, 노무노무하노 ㅋㅋㅋㅋ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설마 하면서 위로 쭉 올려보니 mc무현은 이제 틀 아입니까, 드럼통 당할 일 잇노 등등 그 벌레들이나 할 법한 대화들이 주를 이루더라구요. 

평소엔 약간 멍청하지만 그래도 착하고 나름대로 성실한 동생놈이었는데도 바로 벌레라는 사실이 납득이 갔습니다. 

증거가 명확했으니까요.

사자성어를 쓴 다른 놈한텐 뭐라노 짱깨냐 ㅋㅋㅋ거리면서 노는 걸 보니까 오늘 학교 끝나고 오면서 교통사고로 못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싫어졌습니다.

평소 메이플이랑 롤을 즐기는 놈이라 바로 그놈이 이용하는 크롬창을 켜서 즐겨찾기를 확인하고 인벤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역시나 거기도 로그인이 되어있었고 메벤을 주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디는 저격이 되니 굳이 밝히지 않겠지만 이제 그놈이 인벤에서 어떤 글을 쓰는지 종종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 기회 되면 부모님께도 알리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소 충격적이라 좀 얼타고 있는데 가족 중에 이런 사례가 있는 분들 또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