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1 때 학교에서 뻔한 소풍을 탈피하기 위하여 각 반 별로 담임 선생님과 의논하여 '알아서 하루 놀아라.' 하고 통보.
당시 담임 선생님이 시골 캠핑장가서 삼겹살이나 구워먹자 해서 갔는데 선생님이 소주를 궤짝으로 준비해 놓음..
약 25명 내외의 고1 남학생들이 삼겹살에 소주를 진탕먹고 취하고 광란의 파티.
당시 친구들 보니 노는애들은 원래 먹듯 잘 마시고 아얘 처음먹어보는 애들도 수두룩.
그 날 음주에 관련해서는 선생님과 우리 반 친구들만 알고 입 싹 닫고 아무일 없이 잘 지내다가 졸업했습니다.
그 선생님은 나중에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교과서 논란 때 전면에 서서 반대를 외치셨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