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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아이돌 덕질의 기본 구조와 이해관계 설명

아이콘 Arnim
댓글: 24 개
조회: 2484
추천: 9
2025-12-11 12:57:09


에스파 윈터 사태를 보고
지나가는 잡덕이 돌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것만 서술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특이사항]
윈터 열애 같은건 상관없고
어쩌다 팬들이 저러는 것인지 이해를 돕기 위함입니다.

1. 세대별 덕질 문화

[라이벌 구성]
그룹 팬덤끼리 라이벌이라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이벌 마케팅도 많습니다.
젝키 ~ 핑클 ~ 소시 세대까지 거의 우려먹었죠.

제 고등학생 때에도 이렇게 서로 싸우긴 했습니다.
- 신화창조(신화)
- 샤이니 (샤월)
- 동방신기 (카시오페이아)
- 빅뱅 (VIP)
- 엑소 (엑소엘)

여튼 당시 가수들도 친하게 지내지 않거나
실제로는 친하지만 티를 내지않았던
그룹들도 방송보면 더러 나옵니다.

다만 현세대에 와서는 거의 대중화되어
남의 아이돌을 까면 그 아이돌도 까는데
그만큼 타돌을 까는 것은 거의 위험한 것입니다.

[팬클럽]
과거 팬클럽은 카페를 차려서 운영하였는데
2세대 이후 가입 조건이 생기거나 기수제가 되어
소수만이 인증을 하고 가입하는 제도입니다.

VIP *빅뱅 팬덤도 그랬고
슈퍼주니어 팬덤 엘프도 그랬습니다.
SM 뿐만 아니라 팬들이 프리미엄이라는 느낌
을 주기위한 제도인 것은 분명합니다.

몬스터엑스가 최근 기수제를 해제하고
상시 모집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올해 10주년 공연 후 대량 탈덕한 이력이 있어서
팬클럽은 매우 중요하다 볼 수 있습니다.

[아이돌의 상징 색, 응원봉]
구 빅뱅까지는 응원봉 싸움이 있었고
아이돌의 상징적인 컬러는 2가지 있는데
하나는 멤버 개인의 색상
두번째는 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이 있습니다.

외에도 설정에 따라 여러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 온앤오프: 온, 오프 그룹을 상징하는 앤
- 엑소: 각 멤버의 초능력에 맞는 아이콘
- 에스파: 각 멤버 별 아이

2. 아이돌 콘텐츠

[공식채널]
자컨 (자체 컨텐츠), 유료 채팅 채널 2가지가 있습니다.
자컨은 대부분 유투브에서 볼 수 있는데
TVN 등 케이블 프로로 만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유료 채팅은 버블, 위버스 등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실제 가수들이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구조입니다.
가수가 팬과 영상통화를 하거나
라이브를 틀어서 소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컨도 중요하지만 특히 유료 서비스 매일 출석하고
잘 챙겨주는 멤버가 롱런하는 구조이며
그룹이 망하더라도 살아남습니다.

[음원 굿즈]
우선 음원의 구조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각 음원에 굿즈 (포토카드) 등이 있고
이걸 버전 + 각 멤버 별로 1개씩 제공하는 방식이 대다수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덕질하는 NCT들을 보면
앨범 버전 A의 도영, B의 도영을 모두 얻어야할때
NCT 127 기준으로 랜덤하게 나오는 것을 감안하여
돈이 많다면 약 30장씩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굿즈 형태는 포토카드 말고도
지드래곤 앨범을 보면 usb나 lp한정판 등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음원 구입 혜택]
음원을 많이 사는 이유는 이벤트 당첨권을
음원에 있는 코드로 당첨시키는 경우 혹은
얼마 이상 사야 당첨이 되어 그런 것입니다.

이벤트는 일본 기준으로 악수회, 팬사인회가 많고
개인 솔로 활동이면 콘서트까지 확장됩니다.

[팬 멤버쉽 선구매 제도]

위에서 언급한 콘서트 예매는
인기돌일 수록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팬 선구매 제도가 있습니다.

팬 멤버쉽 선구매 제도란
팬클럽 가입을 인증하면
관련 업체에서 좌석 선예매가 가능합니다.

전체 좌석은 아니지만 좋은 자리는 이때 다 팔리고
팬으로 위상한 암표상들이 자리를 쓸어가서
한때 크게 논란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소속사에서 많이 대처하는 편입니다.
티켓 구매 제한을 두거나 깐깐하게 인증하고
팬클럽 역시 한정 기간 모집하는 것도 있습니다.

일부 가수들은 직접 티케팅 해서 다시 풀어준다는데
대부분 그런 경우 보다는 소속사에서 암표 잡고
다시 풀어준다고 보는게 더 맞는거 같습니다.

[콘서트]
소속콘과 개인콘 단체콘 (단콘) 3개 있습니다
SM 기준으로 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 소속사 콘서트: SM 타운
- 개인콘: NCT 도영 단독콘 등
- 단체콘: NCT, 라이즈 그룹별 콘서트

구 SM타운 기준으로 R석급의 좌석에 10만원이지만
현재는 물가가 많이 올라 1.5배 정도 줘야합니다.

[라디오]
예능은 대중적이라 많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발라드 아이돌이나 그룹 인지도를 올리는
가장 좋은 수단으로 꼽히는 방송입니다.

SM에서 보면 웬디의 라디오 활동
과거 슈퍼주니어의 슈키라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활동이 적은 멤버들이 나와서
소위 말하는 비주류 멤버들도 뜰 수 있고
팬들도 행복해 하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3. 팬덤 인구 구성과 특징

[5:5 형]
여자, 남자 모두 비율이 비슷한 경우입니다.

발라드 그룹이나 일부 대중 아이돌에서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아이돌에선 빅뱅이 그랬고
힙합 중에선 빈지노, 지코가 비슷했습니다.
(다만 2010년대 기준이라 지금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외에도 발라드 가수들은 성비가 
남성 비중이 높은 경우도 더러 있어서
그룹의 대중성만 있으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굿즈의 호응도는 여자가 높다보니
통계에서는 제법 여자가 높게 나오긴 하는데
발라드 덕후인 제가 보았을 때
솔로 활동이나 콘서트 관객 후기들 보면
은은하게 숨겨진 남자팬들이 많습니다.

[남돌 - 여덕 위주]
*여덕 = 여자팬
*남덕 = 남자팬

남덕 중에서 온리 여자 팬만 공략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추후 등장할 트렌드에 의해서
분류하게 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JYP의 스트레이키즈, SM의 
대체적으로 남돌은 이 방향을 따릅니다.
여덕 타겟이라 종종 언급되는 유사 연애를 판매하고

팬덤 중에서 여덕이 많으니 수익도 많아서
망돌이라 불려도 돈은 많이 번다고 합니다

다만 팬덤 자체가 여덕이라서 개인 팬끼리 자주 싸우고
편가르기도 많아서 조금 피곤한 편입니다.
사고가 터지면 이번 사태처럼 나가라고 하거나
적으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젠더리스 위주]
뭐라 부를 수 없지만 요즘 대세 트렌드라 하며
성별을 바꾸는 분들이 있죠.
그래서 등장한 그룹입니다.

K-POP에서도 남돌 1그룹
하이브 글로벌 여돌 캐츠아이 등
글로벌 타겟을 노리면서 자연스럽게
젠더리스 코드가 유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캐츠아이는 당사자 본인이 선언했고
원래 그랬다 하니 의도하진 않았지만
요즘은 LGBTQ+ (이후는 저도 모릅니다)
운동 때문에 선언하면 인지도가 올라가긴 합니다.

[여돌 - 남덕 위주]
원래 여돌의 기조였던 신비주의 기반의 그룹들로
인간의 섭리에 맞게 남덕 위주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1세대는 이런 기조가 상당히 많았는데
현세대에는 남덕은 돈이 안된다 라는 이유로
여덕도 같이 장사하는 그룹들이 늘었습니다.

남덕 위주는 레인보우나 나인뮤지스
그리고 대표적으로 초장기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
기본적으로 잡았던 타켓층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더 진화하면
남덕, 여덕 성비 5:5를 이루는
대중적인 그룹이 됩니다.

[여돌 - 여덕 위주]
여덕이 주류가 되면서 파생된 BM 중 하나입니다.

쉽게 말하면 여덕들이 돈을 많이 쓰다보니
팬클럽에 오기위해 10만장을 사는 것은 기본이고
홈마들이 찍으려고 카메라 투자하기 까지 등
여기가 성지이기도 하지만 돌아서기도 쉽습니다.

대표적인 노선이 F(X), 에스파가 있는데
이 분야의 갑은 (이수만 시절)SM이라 생각합니다.

SM이 유독 여덕이 많은 이유가 세계관도 있고
각자 가수 별로 SM발라드 상 등 다양한 계보도 있어서
여덕들의 성지가 바로 SM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솔로 앨범도 여덕들이 제법 많이 사줍니다.

4. 특이점

[에스파와 SM]

에스파의 경우는 초기 노선이 에스파 + 광야 설정으로
상당히 이쁘지만 신비로운 컨셉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초기 컨셉 과정에서 표절 논란이 다수 있었고
독특한 컨셉 때문에 F(X) 포지션에 가까웠습니다.

초기 팬덤은 이런 에스파 (쇠맛)이 좋았다고 하는데
저 역시 크게 동의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기존 레드벨벳의 레드 + 벨벳 컨셉
그 이전의 F(X) 4인 체제 컨셉
NCT 127의 네오, WISH의 청량 컨셉 등
SM이 이런 포지션은 엄청 잘 짜긴 하죠.

이런 기조는 이수만 사건 이후 바뀌게 되고
DRAMA~ 아마겟돈 시점에서 아예 대중성을 띄어
에스파는 아예 다른 길을 가게 됩니다.

초기 팬덤 구성에 남덕이 조금이나마 있었는데
여러 사건으로 크게 인지도가 흔들립니다.
멤버 대부분 성의가 없다는 쇼츠도
라이브 논란도 좀 있긴 했습니다.

더 큰 것은 SM 특유의 문제점이기도 한데
데뷔 초부터 특이한 것을 하다가
이후 정제된 대중적인 걸 하는 앨범은 너무 밋밋했고
특유의 그룹 컨셉도 걍 없어진 상태이니
에스파는 여러 논란이 생기면서 여덕만 남게 되었습니다.

SM의 두번째 문제가 특히 파트를 분리하면서
파트에서 아이돌 관리도 못하는 일이 빈번하여
올해 태연의 콘서트 사태, 기타 콘서트 취소 등
실망스럽다는 의견은 더러 있었죠.

사실 윈터의 열애는 큰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돈 쓴 사람들 입장에선 문제 맞구요.
그럼에도 SM 남돌,여돌 사고친거 보면 더 큰 것도 많아서
그냥 15년차 SM팬은 그냥 익숙한 부분이죠.

윈터의 열애는 기폭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에스파의 악재 + SM의 미숙한 운영 + 사건
여기서 그 사건이 열애일 뿐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열애는 개인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슈주는 성의없이 활동하다가 결혼해서 나간 것도 봤고
NCT로 통수만 3번 정도 맞아서 내성이 있으니
딱히 뭐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사 연애]
이 아이돌이 내 남친이자 여친이구나 하는 느낌의
하는 마케팅 방식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타인이자 대상이 이성일 때 많이 발생하고
이렇게 해야 팬덤 장착에도 큰 도움이 되긴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다가 연애를 잘못하거나
대충 활동하면서 사고 터지면 답이 없긴 합니다.

[유사 친구]
에스파의 전략 중 하나였고 지금도 씁니다.
같이 늙어가는 내 절친이나 동생으로 어필해요.

어떤 분이 프로듀스 101 비유했는데
틀린 말은 아니고 반쯤 맞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라고 보시면 됩니다.

내 최애 잡아서 열심히 덕질하고
걔가 방송 나오면 그거 홍보하고 보고
그리고 굿즈 만들어서 진짜 나눠줍니다.
최애가 잘 되면 기분도 좋아지긴 합니다.
(저는 오로지 스트리밍만 해줍니다.)

그러다가 SNS에 사건 터지면 욕하거나
저는 조용히 손절하고 다 안 보는데
일부 팬들은 악질 팬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트럭 보내는건 뭐 이제 일상 수준이기도 해요.

[덧]
위 글은 주변 SM 덕후들과 기타 경험담을 담았습니다.

*덕질 그룹 목록 (과거 + 현재)
굵은 것 = 현재
- 남돌: 신화, 동방신기, 슈주빅뱅, 샤이니, B1A4, 비스트(하이라이트),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BTOB, NCT
- 여돌: 소녀시대, 오마이걸, 아이즈원, 트와이스
- 일본 남돌: JO1, &TEAM, INI, BE:FIRST, DAICE, TRAVIS JAPAN
- 일본 여돌: 니쥬, HANA, AKB + 파생 그룹

반박시 그 댓글도 맞는 내용이고
틀린 부분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가 인벤러

Lv83 Arnim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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