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기놈(옆부서 팀장)에게
재밌는 얘기를 들었습시다
작년에 입사한 직원이
어제 호기롭게
여자친구랑 보내려고
22 23 26일에 연차 쓰겠다고 왔다네요
그래서
동기가 휴가 결재해주려고 봤는데
ㅇㅇ씨 연차 다 소모했는데?
이번달 월차도 썼는데?
했더니 혹시 26년도 땡겨서 쓸수 있냐는
신박한 소리를 하더랍니다
근데 보니까 24일은 안해놔서
왜 뺐냐고 물으니까
24일은 오전근무만 한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더랍니다
그 얘기듣고 띵했다고 합니다
어떤 구라를 쳐도 모르는척 결재를 해주는데
또 그날은 오전근무만 한다고
구라안쓰고 연차에서 빼겠다는 당당함이 부럽다고....
울부서에도 26일 휴가쓰는 직원이 5인데
대부분 말단에 한명만 관리직인데
관리직 친구 결재해주는데
웃음을 참지 못함
ㅋㅋㅋㅋ
서른이 훌쩍넘은 친구가 그러는거 보면
너무 귀여움
오이갤러 여러분들도
얼굴은 징그럽지만
맘속엔 풋풋한 귀여움을 지니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맛점들 하시고
메리크리스마스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