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천재지변이든 인재든
항상 예상치 못 한 사고는 일어날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그 뒤의 대처입니다.
잘못을,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때
관용도 베풀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쿠팡이 보이는 태도는 참 가관이네요.
수사에 협조도 안 해.
정부에 성실하게 답변도 안 해.
미국에 로비하면서 여론 몰이 해.
게다가 이제는 지들이 수사기관 흉내까지 내면서
어설프게 덮고 넘어가려는 시도를 해.
이건 분명 대한민국 국민을 우습게 본다는 것이죠.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기업을 상대로도 우리가 얌전히 있는다면
그건 스스로 바보취급을 당해도 좋다는
소극적 의사표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명백한 기만에도 철퇴를 가하지 못 한다면
우리나라에는 레몬법 같은 소비자 보호 제도는
영영 생겨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의사표시를 할 지는
개개인이 결정할 부분이겠습니다만
적어도..
옹호나 본질을 흐리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현재 영업정지를 고려하자는 의견이
크게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최초 보도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주장은 그래도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을테지요.
이젠 아닙니다.
저치들의 행태를 보고 있자니
영업정지 처분 정도는 오히려 무척이나 가벼운 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탈팡을 시도해보신 분들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지금같은 상황에도 탈퇴를 어렵게 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심지어 탈퇴하는 소비자에게
쿠팡의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말을 하며
심적 부담감 마저 안기고 있습니다.
어떤 조치가 취해지든
영업정지 이상의 더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마땅합니다.
불편은 있겠지요.
감수합시다.
지금은 필요합니다
쿠팡에 대한 처벌의 수위가 정해질 즈음에는
아마도 정부 탓으로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라시가 돌아다닐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러고도 남을 기업입니다.
흔들림 없이 철퇴를 내립시다.
지금의 사태를 그냥 넘긴다면,
그들의 농간에 어설프게 처벌하는 척만 하고 만다면
다른 기업도 같은 방식으로 소비자를 국민을 우롱해도 좋다는
허락이나 다름 없습니다.
가만히 둬선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