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 상가에 입주한 임차인이 있음.
평수는 대략 50평인데 9년 동안 70만원만 월세를 받고 있음.
단 한번도 월세를 그동안 올려 달라 한적 없음. 왜냐하면 우리집이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면서
이사만 수십번을 했음.
아끼고 아껴서 건물을 샀고 거기에 임대를 해준 건데
내년이면 10년째임.
이웃간에 정이란게 중요하다고 사는게 우리집 철칙임.
우리 집이 예전부터 동네 이웃들과 먹을게 있으면 나눠먹고
명절이나 경사때 서로 안부 묻고 그럼.
그런데 이 임차인은그동안 살면서 스토리가 많지만 이야기가 다른데로 셀것 같은데다
사람이 다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말을 더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음.
다른 이웃 사이에서 아무튼 말들이 많았음....
10년째 계약 종료를 알리려고 임차인을만나 이야기함.
갑자기 계약을 끝낸다고 하면 당황 스러울테니 2년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나가달라고 부탁 함.
그 안에 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고 함.
그러자 임차인
자기가 사업 하려고 투자한 권리금 손해 보니까 그것을 받아야 겠다면서 우리보고 가계 인수를 하던지 권리금을 내놓으라고 요구함.
그러더니 자기가 젊을때 배를 탓다면서 자기가 열받으면 뭔 짓이든지 할지 모른다고 함.
부모님에게 그런말을 함.
내 눈깔이 뒤집히고 속에서 열이 올라 왔지만 꾹 참음.
분위기가 더 나빠질까봐. 그쪽 사정 이해한다면서 다독임.
그리고 1년유예기간 더 주겠으니 3년 안에 나가 달라고 부탁하고 일어났음.
와 집에와서 너무 열받아서 미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