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독시 대홍수 모두 스포입니다. 강스포.
생각보다 볼만 했어요.
감독님에 대한 오해가 좀 풀렸습니다.
전독시 보긴 했냐. 전독시에 대한 이해도 없이 영화 만들었냐 등으로 깠었는데 매우 감명 깊게 본 듯 했습니다.
감독님이 학습은 좀 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전독시(웹소설)는 갓작인 것 같습니다. 1시간 48분짜리 팬래터까지 만들어질 정도니까요.
전지적 독자시점은 성좌물이고 루프물입니다.
대홍수는 성좌물은 아니고 루프물입니다. SF적 요소는 꺼져.
대홍수 잘봤다. 라고 말하는 분들의 감상의 경우 매불쇼에 출연하셨던 김종서님의 평 밖엔 모릅니다만, 그 부분은 그냥 전독시 읽으면 몇 배로 느낄 수 있는 감동입니다.
전독시를 간단하게 추리자면 김독자의 꿈(정확히 꿈은 아님)입니다. BL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중혁과 성좌 김독자의 단 하나뿐인 이야기의 종착점을 찾는 이야기죠.
거기서 김독자는 아이입니다. 전독시를 읽고 있는 아이죠.
그리고 유중혁은 그 이야기 속에서 루프를 거듭하는 주인공입니다. 단 하나의 결말에 이르려 하는 주인공이죠. 결국 성인 김독자의 도움이 있고나서야 스타스트림의 결말에 도달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대홍수. 김다미(구하나) 이름도 김독자스럽습니다. 김독자의 성좌명은 구원의 마왕입니다. (구1?) 그리고 유중혁이 아닌 구하나는 아이를 찾는다는 단 하나의 결말을 위해 루프 하죠.
이게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김다미의 숫자표. 루프 횟수의 의미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유중혁의 회귀 횟수는 전철 첫 개통 년도였다죠?(전독시2부에 나옴)
그리고 영화는 아이를 찾고 끝이 납니다.
.... 이모션 엔진을 구현하기 위한 그런 건데, 이 부분으로 보면 꽤 괜찮습니다. 모성애를 표현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근데, 영화가 본질적 문제들이 있습니다.
고증을 말 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모성애 자체가 문제입니다.
영화가 그렸어야 하는 건 차라리 가족애입니다. 혹은 연인 간의 애틋한 사랑입니다. 거기에 모성애가 포함되는 건 괜찮죠.
하지만 이 영화가 그리는 건 모성애 하나잖아요? 그게 신인류랑 뭔 상관입니까? 설마 엄마랑 아이가 번식을 하나요?
영화대로면 결국 번식이 가능한 안드로이드(신인류)를 만드는 프로젝트인데 왜 엄마와 아이인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네, 이야기 구조가 전독시랑 매우 유사합니다. 근데, 표절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건 팬픽이나 팬래터로 분류해야겠죠.
영화 자체는 볼만 했습니다. 딱 전독시영화만큼요.
결론: 넷플릭스 결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