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만 35년간 연구한 일본 도쿄대 전문가의 분석 영상.
1개월 전 영상이고 그땐 별로 주목 못받았는데
이번 일로 알고리즘 터져서 순식간에 100만 조회수 넘음
관련 뉴스도 쏟아지고 지금 일본 내에서 관심 엄청 많기 때문
알다시피 희토류는 IT, 의료, 통신, 산업, 군사 등
현대 사회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에 다 들어감. 그런데
2009년 기준 일본은 희토류 수입의 85%를 중국에 의존하다가
2010년 센카쿠 분쟁으로 중국의 희토류 제한 공격을 맞고
이후 의존도를 60%까지 줄였었음. 근데 시간이 흐르면서
'어? 뭐 별 일 없네? 중국이랑 사이 또 나빠질 일 뭐가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다시 점점 늘려서 72%까지 의존도가 다시 늘어남.
종종 60% 얘기하는 애들 있는데 옛날 얘기고 현재 70%대임
여기까지 들으면 '아니 바본가? 한번 맞아놓고 저기 다른 나라도 있는데
저기 비중을 차라리 늘리지 왜 또 중국 의존도를 늘려?' 싶을텐데
일단 희토류도 종류가 있는데 그중 상당수는
사실상 중국 독점이란게 첫번째 문제고
전세계 희토류를 중국, 호주, 미국 거의 세 나라가 채굴하는데
그걸 제련/정제 하는게 중국이 100%임. 지금도.
이유는 알다시피 환경오염 문제도 있고 가격도 젤 싸기 때문.
그렇게 정제 된 걸 또 다른 걸로 제조하는걸
독일, 일본, 한국, EU, 미국 등이 하는데
보다시피 중국은 모든 분야에 다 껴있음
그래서 저 영상 교수가 진작부터 주장해왔던게
'중국이 언젠가 또 지랄할 수 있으니
잔뜩 비축해놔야 된다' 였는데.. 정부가 말을 안들었다고 함.
그리고 얼마 후 그그실..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남.
최근 다카이치가 이번 사태 관련으로 나와서 웃으며
'일본 자석 기술은 세계 최고라 문제 없습니다^^' 했는데
엉뚱한 얘기 하는거임 걔는. 걍 국내 여론용이지.
'근데 일본 뭐 심해에서 희토류 채굴/정제해서 의존도 줄인다던데?'
ㅇㅇ. 맞음. 그게 여기임
일본에서 약 2천km 떨어진 미나미토리섬. 심해 6천 미터.
물론 아직 준비가 덜 돼서 당장 이번 사태엔 대응 못해도
미래엔 언젠가 이걸로 의존도 줄이는거 아냐? 싶었는데
아까 말한 저 영상의 도쿄대 교수가 말하길
이건 금전적으로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고 함.
6km 심해에 들어가 땅 파는 비용, 진흙 끌어올려
그걸 정제하는 비용 등 하면 말이 안되는 수준이고
억지로 추진한들 가격 경쟁력이 터무니 없이 밀려 비현실적이라고.
정제 기술도 없거니와... 걍 희토류 자립 굴기 어쩌고 언플용이라
(중국이 정제 기술 특허 걸어놔서 소송전도 들어가야 함)
사실상 일본 자체 대응 수단은 없다는 말.
그러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거임.
저런 공급망은 국가간에 다 연결돼있는건데
일본이 희토류가 없어 2차 가공품을 못만들면
그걸 또 수입해다 쓰는 중국도 피해 보는거 아니냐?
2010년에도 그래서 중국도 잠깐 WWE 하다 풀었던거 아니냐?
ㅇㅇ 그땐 그랬지
2010년 당시 중국은 전기차도 못만들고 반도체는 꿈도 못꾸고
그냥 글로벌 하청 공장 수준이었음
아까 보여준 이 표에서 2010년 당시엔
저 아랫 단계에 중국은 아예 없었음.
근데 지금은? 다 키워놓음.
어떻게 보면 지난 15년간 더 확실히 대비해온건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었던거임.
그래서 이번에 중국이 또 제대로 본격적 제한을 할 수 있었던거고.
그래서 중국 피해가 '제로'냐 하면 그건 아니겠지만
그때보다 대미지가 훨씬 약해짐.
근데 일본도 소부장 제한 카드 있지 않아?
참고로 이런 공급망에서 굉장히 핵심적인게 있고 대체가 쉬운게 있는데,
예를 들어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TSMC 파운더리 칩 같은건 굉장히 핵심적이라
미국이 똥꼬쇼하며 이리저리 옮기고 뺏고 분산 중인 반면
일본의 소부장은 그리 쎈 카드가 못됨.
맘만 먹으면 가장 대체하기 쉬운데 당장은 좀 손해라서 그렇게 안할 뿐이라
그때 한국이나 지금 중국이나 오히려 소부장 규제되면
잠시 손해를 감수하고 오히려 자국 소부장 산업 키우는 계기가 돼버림.
포토 레지스트도 좀 더 오래 걸린다 뿐이지 절대적 대체 불가 뭐 이런건 아님.
그래서 한일 무역분쟁 당시에도 일본 소부장 기업들이 놀라서 한국에 공장을
이전해주겠느니 했던거지. 정치랑 별개로 기업간 관계는 한국이 분명한 갑이었거든.
지금 한국은 일본 소부장 비중 줄고 오히려 중국이 좀 늘어나버리긴 했는데
얼마전 한국 기업 총수들 모였을 때 얘기 나왔듯이
이미 한국 기업들 진즉 소부장 플랜 세워놓고 있고, 중국도 마찬가지고
애초에 소부장 카드가 그렇게 쎘으면 이번에 진즉 일본이 그걸로
중국에 반격해서 WWE로 만들어서 사태 해결했겠지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일본이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뭐냐
주변국에 호소해서 자기 편을 많이 만드는 것.
그리하여 국제 여론전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아군 국가들의 확보.
그런데 믿었던 트럼프 오빠는 쌩까고,
대만은 전혀 힘아리 없는 애들이고,
일본이 그토록 사랑했던 나라 프랑스는 중국에 찰싹 붙은지 오래고,
그래서 갑자기 일본 국민들의 구세주 협력 대상 1위로 오른 나라가 바로
요즘 국제 사회에서 입김 좀 쎈
'한국'에게 연대를 요구하는 것.
세계 군사력 5위. K-한류로 글로벌 호감도 뿜뿜.
중일 외에 전세계 어디와도 척진 바 없는 인싸 나라,
그런 한국이 일본 몸빵을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준다? 크, 최고지
이제 왜 일본 언론이 저러는지 이해될 거임
사실상 마지막 동앗줄이거든. 아주 탐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