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전면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며 수도권 출퇴근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일(15일)부터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 광역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14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 여러분이 겪고 계신 불편과 걱정에 깊이 공감한다. 도민의 발이 멈추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15일 아침 첫 차부터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 광역버스 가운데 공공관리제가 적용된 41개 노선, 약 474대를 무료로 운영한다. 해당 버스에는 무료 운행을 알리는 식별 표지를 부착해 도민들이 별도 결제나 교통카드 태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된 13일부터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128개 대체 노선에 1천788대를 집중 배치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무료 운행 조치는 파업 장기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추가 대책이다.
김 지사는 “이번 무료 운용 조치가 가능한 이유는 도가 선제적으로 도입해서 운영 중인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덕분”이라며 “도는 약 3천500억원 규모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 파업이 다음 주까지 계속된다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전세버스를 추가로 주요 환승 거점에 투입하겠다”며 “지하철역으로만 수요가 지금 많이 몰리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송 역량을 더욱 강화해 도민 여러분의 이동을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