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 등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사망한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가 보훈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아버지 마이클 프레티는 “아들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아꼈고, 미니애폴리스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일에 다른 이들처럼 분개했다.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숨진 프레티는 지난 7일 이민단속 요원 총에 맞아 숨진 러네이 굿을 추모하는 시위에도 참여했다.
프레티는 미국 시민권자로,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났다. 법원 기록에는 전과가 없었다. 그의 가족은 그가 교통 위반 딱지를 끊은 때 외에는 경찰과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위스콘신주에 살고 있는 프레티의 부모는 아들에게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지는 시위에 참여할 때는 조심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약 2주 전에 그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위는 참여해도 직접적으로 충돌하거나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라고 했다. 아들은 그 점을 알고 있다고 내게 말했다. 아들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프레티의 가족은 에이피 통신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아들의 사망 소식을 처음 들었다. 온라인 등에 올라온 영상을 확인해 보고 아들인 것 같다고 판단하고 미네소타 주 당국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국경순찰대(USBP)에 연락해 보라’는 답만 들었다. 국경순찰대는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민단속국)과 함께 이민 단속 작전을 벌이는 법 집행기관 연방 기관 중 하나다. 국경순찰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병원들도 제대로 된 답변을 주지 않았다. 가족들은 결국 헤네핀 카운티 검시소에 전화해 그곳에 아들의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24일 저녁 현재까지 연방 정부 관계자로부터는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
영상에서 프레티는 이민단속 요원들이 시위하는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일 때 그 장면을 촬영하며 함께 서 있었다. 한 요원이 주황색 가방을 멘 한 사람을 거칠게 밀어 이 사람이 넘어질 듯 비틀거리자, 프레티는 그 사이로 들어가 말리려는 듯 손을 뻗었다. 그러자 요원은 이번엔 프레티의 눈에 최루 스프레이로 보이는 것을 뿌리고, 팔을 등 뒤로 꺾은 뒤 또다시 최루 스프레이를 뿌려 프레티를 넘어뜨렸다. 몇초 뒤 여러 명의 요원들이 프레티를 둘러싸고 짓누른 채 폭행했다. 그러다가 첫번째 총성이 울린다. 영상에는 요원들이 총을 겨눈 채 뒤로 물러나는 모습이 보이고, 여러 번의 총성이 더 이어졌다. 국토안보부는 프레티가 9mm 반자동 권총을 소지한 채 “접근”했다며 무장 해제에 저항하려 해 “방어적인 발포”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에서 프레티가 총기를 꺼내들었다거나 공격하려는 듯한 모습은 찾기 어려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프레티가 합법적인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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