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은 고 전 총무가 2017년부터 ‘신천지 2인자’로 활동하며 횡령한 자금이 100억여원에 이른다는 내부 진술을 확보한 만큼, 이 자금이 이 회장을 거쳐 권 의원을 포함한 야권 인사들의 후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권 의원에게 수백만원을 후원한 배씨는 고 전 총무 자금을 관리한 ‘금고지기’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고 전 총무가 윤 전 대통령 측에 의도적으로 접근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록에는 고 전 총무가 2021년 6월 신천지 전직 간부와의 통화에서 “(이 총회장이) 이 회장을 통해 윤석열 라인도 잡고 가고 싶어 하시더라” “돈을 줄 테니까 인천하고 가평을 현 정권하고 ‘쇼부’ 쳐보라고 이야기할 거라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2년 1월경 이 회장을 언급하며 “권성동 (의원) 그쪽하고 해서 좀 될만한가 보다”라고 말한 녹취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