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성과와 숙제를 함께 안고 돌아왔다. 이전보다 나은 준비 과정을 거쳐 17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투수진 구속은 3년 전과 제자리를 맴돌며 세계 야구의 스피드 혁명에 여전히 뒤처진 현실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국외파는 마이애미 현지에서 해산해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KBO리그 선수들은 각 구단 시범경기 일정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를 2승 2패로 마치고 세 팀 중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그러나 8강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 10,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패하며 한 경기 만에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