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이맘때에는 5만원대 주가에 경영진에 사퇴하라는 고성이 빗발쳤지만 오늘은 달랐다. 다들 표정이 싱글벙글이다. 삼성전자의 저력이 마침내 빛을 발했다."
"오랜 시간 삼성전자 주주로서 '내가 삼성이고 삼성이 나'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주총에 오기 전에는 낮은 주가에 화가 많이 나서 잠이 안 왔는데, 올해는 설레서 잠을 설쳤다. 삼성전자가 1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18일 오전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만난 주주들은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주총장은 1년 전과 180도 다른 '축제' 분위기였다. 한때 5만 전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 주주들의 원성과 야유가 가득했던 주총장은 주가 20만원대 안착과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라는 경이로운 성적표에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현장에서 주주들의 가장 큰 환호는 '배당 확대' 대목에서 터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 배당에 더해 1조3000억원의 추가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다음달 17일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실적이 증권가 전망처럼 크게 증가할 경우 특별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규배당에 1조3000억원 추가 배당 그리고 특별배당 실시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