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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재업] '전기 국가 vs 석유 국가',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

소변이마렵다
댓글: 3 개
조회: 1330
추천: 4
2026-03-31 17:21:08


원문: https://foreignpolicy.com/2025/09/01/ecological-cold-war-climate-china-europe-usa-russia/
MBC 요약: https://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6795969_29123.html

이란에서의 전쟁이 어느덧 한달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는 화석연료 가격은 그동안 인류 사회가 이 자원을 얼마나 다방면으로 활용해왔는지 깨닫게 합니다. 이동수단의 연료, 농작물에 필요한 비료, 애기들 장난감, 물건 담는 비닐봉투, 환자에게 쓰이는 수액 용기 등등... 말그대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나 다름 없습니다.

요즘에, 조금이라도 값싼 기름을 넣으려고 오늘도 주유소 쪽 우회전 차로를 전부 차지해가며 기다리는 차량 행렬을 보면서, 문득 제가 예전에 오이갤에 올렸던 글이 생각났습니다. 이른바 '전기 국가 vs 석유 국가' 라는, 어떤 에너지를 주로 소비하고 대사하느냐에 따라 국제 질서가 편성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인간이 섭취한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오면 소화기계를 비롯한 각 계통이 대사 과정을 시작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화석연료도 인류 사회에서 대사 과정을 거치죠. 그런데, 기후 변화나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적 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자체가 지정학적 변수로 떠오르게 됩니다. 몇몇 국가들은 재생 에너지 같은 대안의 비중을 늘리는데 성공하는 한편, 다른 몇몇 국가들은 기존 화석연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의 회색지대에 속한 국가들도 있고요.

이러한 구도는 최근의 전쟁 때문에 다소 명확해지는 듯합니다. 화석연료가 워낙 100%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기에 세계 어느 국가든 고통을 받는다지만, 고통의 정도는 각 나라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경우 원유 수입 루트를 다변화한 것도 크지만 매우 막강한 재생에너지 산업이 작금의 사태를 버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우리나라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죠.

이란에서의 전쟁을 통해 에너지 문제는 이제 완전히 실존의 영역으로 확 다가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생존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할 때가 온 듯합니다. 비록 중국이 재생 에너지 산업을 독식하다시피 하지만 우리 나름대로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을 잘 보호해야겠고, 우리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수소, 핵융합)도 끊임없이 발전시켜가야 하겠습니다. (핵융합은 아직 상용화까진 멀긴 하지만.. 열심히 꾸준하게!)

그리고, 정부가 지금도 잘하고 있는 영역이지만, 여러 나라들과의 등거리 외교 또한 중요합니다. 원문에 따르면 어떤 에너지를 기반으로 두느냐에 따라 진영이 나뉘고, 자칫 어떤 형태로든 충돌이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시해두고 있기에, 불화가 우리에게까지 튀지 않도록 잘 관리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24 소변이마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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