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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란전쟁, 2026석유시장을 하루75만 베럴 공급부족으로 몰아갈것

아이콘 전승지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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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88
추천: 1
2026-04-11 09:13:23


전문가들은 이란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 공급 차질이 올해 시장을 공급 부족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 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란 전쟁 충격이 2026년 글로벌 석유 시장을 공급 과잉에서 공급 부족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 로이터가 설문한 8명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수요가 공급을 하루 평균 75만 배럴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약 1,500만~1,600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됐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를 석유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이라고 밝혔다.

https://finance.yahoo.com/news/oil-whiplash-iran-war-shock-181100920.html


석유 공급 부족의 세계적 영향
역사적 위치 먼저
IEA 수장은 이번 사태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기”로 규정했다. 1970년대 오일 쇼크와 유사하게 급격한 공급 부족, 통화 변동성,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위험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거시경제: 성장 둔화 & 인플레이션 동시 충격
Oxford Economics 시나리오에 따르면, 장기화 시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7.7%에 달해 2022년 피크에 육박한다. 세계 GDP 성장률은 2026년 1.4%로 추락하며(기존 전망 대비 1.2%p 하락), 주요 선진국들은 경기침체에 진입하고 중국 성장률은 3.4%로 떨어진다.
Capital Economics는 분쟁이 수개월 지속될 경우, 유로존 성장률이 연간 0.5%까지 추락하고 중국 성장률은 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은 자국 생산 덕분에 2.25% 성장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봤다.

미국 — 상대적 완충, 그러나 경기침체 위험 현실화
Goldman Sachs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3.1%까지 오르고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확률을 30%로 높였다. EY-Parthenon은 40%까지 제시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한 달 만에 1달러 급등해 갤런당 3.98달러, 디젤은 3.75달러에서 5.37달러로 치솟았다.
비료 원료인 우레아·암모니아 가격 급등으로 Goldman Sachs는 미국 식품 물가가 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사들은 잇따라 운임을 올렸고, 미국 우체국도 운송비 급등을 이유로 임시 8% 우편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유럽 — 가장 심각한 타격
ECB는 3월 19일 금리인하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2026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GDP 성장 전망을 하향했다. 경제학자들은 호르무즈 봉쇄가 여름 성수기까지 지속되면 에너지 집약적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영국 인플레이션은 5% 돌파가 예상된다.
유럽 화학·철강 제조업체들은 전력과 원료비 급등에 대응해 최대 30%의 추가 비용을 부과했으며, 일부 부문에서는 영구적인 탈산업화 우려도 제기된다.
카타르 LNG 피격이 특히 치명적이었다. 이란이 카타르의 라스라판 LNG 시설을 타격하면서 카타르 LNG 생산 능력이 17% 감소했고, 피해 복구에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아시아 LNG 현물가격이 140% 이상 급등했다.


러시아 — 전쟁의 최대 수혜자
에너지 수익 폭발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의 재정 효과는 극적이다. 전쟁 직전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수익은 2월 기준 100억 달러 아래로 추락해 있었고, 크렘린은 안보 외 모든 지출을 10% 삭감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KSE 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기간에 따라 2026년 추가 예산 수입으로 450억~1,510억 달러를 얻을 수 있다. 단 6주간의 분쟁만으로도 수출 수입 840억 달러, 예산 수입 450억 달러 추가가 기대된다.
왜 러시아가 웃는가
러시아는 서방 제재 이후 러시아산 원유에 붙어 있던 할인 폭이 줄어들고, 억눌려 있던 수출 물량을 회복하는 효과까지 동시에 얻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 제재 완화 조치가 이 시점에 겹쳤다.
지정학적 배당
미국이 중동에 발이 묶인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최대주의적 요구를 관철하고 유럽 내 영향력을 확장할 여지를 얻었다. 추가 에너지 수입은 새로운 전선을 여는 재원이 될 수 있다.
중국에 대한 카드도 강화됐다. 트럼프의 이란·베네수엘라 개입은 러시아의 핵심 주장을 확인시켜준다. “해상 공급로는 언제든 미국이 차단할 수 있으니, 진정한 에너지 안보는 러시아와의 파이프라인뿐”이라는 논리다. 2025년 9월 정치적으로 합의된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건설이 가속화될 수 있다.

중국 — 단기 고통, 복잡한 장기 셈법
구조적 노출: 생각보다 크다
이란은 할인된 가격으로 중국 원유 수입의 13%를 공급해왔다. 2021년 체결된 이란-중국 25년 협력협정에 따라 400억 달러 규모의 유전 투자 대가로 시장 가격 이하의 원유를 확보해온 구조다. 호르무즈를 통해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는 하루 540만 배럴로,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양의 두 배 이상이다.
중국 원유 수입의 상위 10개 공급국 중 이란과 베네수엘라 두 곳이 사실상 차단됐고, 사우디·UAE·쿠웨이트·오만·말레이시아 등 5곳은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이다. 중국이 안정적으로 기댈 수 있는 공급국은 러시아, 이라크, 브라질 정도다.
단기 완충력: 비축유와 선제 대응
중국은 세계 최대의 육상 원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6년 1월 기준 약 12억 배럴로, 정유 처리량 기준 약 108일치에 해당한다. 수출을 줄이고 내수를 최대화하면 130일까지 늘릴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위협이 고조되던 2026년 초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1~2월 원유 수입이 16% 급증했으며, 러시아에서도 하루 30만 배럴을 추가 도입했다.
중국의 딜레마: 완충력이 있어도 고통은 불가피
유가 25% 상승 시 중국 GDP가 약 0.5% 하락한다는 표준 모델이 적용된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재정 여력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2026년 재정 적자 목표 내에서 추가 소비 진작 여지가 없다.
독립계 소규모 정유사(‘티팟 정제소’)들은 할인 이란산·러시아산 원유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해왔다. 이 공급이 차단되면 중국 전체 정제 능력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이 부문이 직격탄을 맞는다. 대체 원유는 더 비싸고 품질도 맞지 않아 마진 압박, 국내 가격 상승, 에너지 집약 수출품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다.
수출도 타격받는다. 유럽이 중국 수출의 15%를 흡수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충격이 유럽과 미국을 경기침체로 몰아붙이면 중국 수출 주문이 붕괴하고 부동산 위기까지 겹쳐 내수 취약성이 노출될 수 있다.
중국의 전략적 선택지: ‘디젤 외교’
중국이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하면 동남아·호주 등 주변국이 디젤·항공유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이를 역으로 활용해 에너지 부족 인도-태평양 국가들에게 디젤을 공급하는 ‘디젤 외교’로 상업적 이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역설: 러시아와 중국은 겉으로는 이 전쟁의 방관자처럼 앉아 있다. 그러나 실상은 러시아는 조용히 수십억 달러를 챙기는 반면, 중국은 가장 중요한 중동 파트너를 잃고 러시아 의존도가 깊어지는 구조로 밀려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둘 다 미소 짓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러시아가 중국에 대한 협상 카드를 강화하는 비대칭 구도다.​​​​​​​​​​​​​​​​


러시아가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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