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UAE의 OPEC 탈퇴 의도가 뭘까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던 와중에 기후에너지데이터뱅크 3월 19일자 기사를 보게 됐습니다.
석유 시장에는 이른바 벤치마크 유종들이 있는데 텍사스중질유, 브렌트유, 두바이유 같은 대표적 유종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그 중에서 UAE의 유종은 머반유인데 두바이유에 비해 자원량이 풍부하고 생산성도 넉넉하다고 합니다. UAE는 이번 전쟁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1순위로 자국 머반유를 보냄으로써, 기존 사우디 쪽에 치우친 우리나라 정유시설 정제 설정을 머반유 쪽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나아가, 자국 유종을 아시아의 대표 벤치마크 유종으로 만드려는 노림수가 있다고도 하죠.
그리고 OPEC 탈퇴에 관한 BBC 쪽 기사에서도 언급되기를, UAE 원유가 사우디에 비해 손익분기점 가격이 낮아서 저렴한 가격으로도 물량을 많이 풀면 금방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하네요.
UAE의 이번 결정이 허투루 나온게 아닌가 봅니다. 기사 내용을 토대로 보면 되게 전략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