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사람입니다.
다시 읽어보니 제가 전달하고자 했던 취지보다 표현이 앞서다 보니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신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 부족한 글솜씨로 괜한 오해를 만든 부분은 제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일부 분들께서 왜 댓글에 일일이 답을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나이가 적지 않은지라 많은 댓글에 하나하나 답변을 드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답변이 없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회피하려는 뜻은 아니었다는 점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내용이 특정 기관의 독립성 여부를 부정하려는 취지로만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보며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선관위가 독립기관이라는 사실은 저 역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그보다 더 넓은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악의적으로 단정하거나 이야기 자체를 들으려 하지 않는 태도는 결국 서로를 더 멀어지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동의하지 않는 것과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설득하려는 노력보다 먼저 낙인을 찍어버리면 결국 남는 것은 감정뿐이고, 정작 중요한 논의는 사라지게 됩니다.
글이라는 것이 워낙 한계가 있다 보니 제 생각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차분히 이야기했다면 서로 오해할 일도 훨씬 적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침부터 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