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재명의 행보는 3당합당 했던 김영삼을 떠올리게 합니다. 합당전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였지만 역시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고 결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였지만, 그 과정에서 3당 합당이라는 선택을 하며 사실상 내란 세력의 숨통을 틔워주었고, 지역 갈등이라는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재명 역시 대선 패배 이후 다음 승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결국 민주당의 정신을 좀먹는 세력과 손을 잡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과연 임기 이후에도 당신을 지켜줄 사람들입니까?
정작 집권 1년이 되도록 검찰개혁은 눈에 띄는 진전이 없고,
리박 세력과 손을 잡거나, 노무현과 문재인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들이 당 안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사는 철학과 맥락이 보이지 않고, 부동산 정책 역시 대안보다 말과 수습대책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속해 있다는 사실만으로 정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민주당이 지지를 받아온 이유는, 그 안에 언제나 정의와 대의, 민주주의의 가치를 쫓으려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란당처럼 맹목적인 신념만으로 결속한 정당이 아니라, 더 나은 원칙과 더 나은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시민들이 있었기에 민주당은 의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나와서 말로는 싸우지 말라고 했지만 지금 집행된 몇몇 유투브에 대한 광고집행과 인사 결정을 보면 이젠 대통령도 완전히 빠져나가기엔 힘들어보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기세력이 아니라, 성남시 때 보여준 결의로 민주주의를 위협한 세력에 대한 확실한 행보와 결단이 필요할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