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오라클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습니다.
올해 상반기 AI 관련 회사채 발행액은 약 3,350억 달러(약 510조 원)로 지난해 전체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AI 관련 회사채 발행 규모가 최대 5,700억 달러(약 87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번에 2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달러화 회사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입니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미국·유럽·캐나다·스위스 채권시장과 은행 대출을 통해 수백억 달러를 조달하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알파벳도 올해 미국에서 200억 달러, 영국과 스위스에서도 채권을 발행했으며 100년 만기 회사채까지 선보였습니다.
메타와 오라클 역시 각각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AI 투자 경쟁에 동참했습니다.
엔비디아도 5년 만에 250억 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고, 투자 주문은 8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스페이스X 역시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고 투자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빅테크들은 올해 AI 자본지출(CAPEX)을 최대 2,0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하며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에도 AI 사업의 수익성이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AI 프로젝트가 부채를 상환할 만큼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의 남는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빅테크들은 높은 신용등급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갖춰 투자자들의 채권 수요는 여전히 강한 편입니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기업들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게 만들며 채권시장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회사채 공급 확대 영향으로 다시 4.5%를 넘어섰습니다.
회사채 공급 증가로 국채 투자 매력도 상대적으로 낮아져 시장 금리 전반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준(Fed)은 AI 인프라 수요가 향후 물가 상승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향후 빅테크들이 AI 투자에 걸맞은 수익 모델을 입증하지 못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후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