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지화목토천해, 그리고 명. 수십 년간 교과서가 가르친 태양계 가족이다. 태양계의 마지막 자리를 지켜온 아홉 번째 행성 명왕성은 2006년 천문학자들이 진행한 단 한 번의 투표로 퇴출당했다.
최근 그 자리를 되찾으려는 운동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청문회장까지 입성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본딴 구호, ‘명왕성을 다시 행성으로(Make Pluto a Planet Again)’이다. 명왕성을 둘러싼 과학계의 정치적 이면을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