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자국 유일 철강기업 브리티시스틸을 국유화하면서 중국과 갈등이 재점화됐다.
브리티시스틸의 전 소유주는 중국 징예그룹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를 이솝 우화 '농부와 뱀'에 비유하며 영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징예는 2020년 파산 위기의 브리티시스틸을 인수해 5년간 12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다고 주장한다.
징예는 소유권 양도 시 최소 10억 파운드 보상을 요구했으나, 영국 정부는 1억 파운드 미만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영국은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제로 국유화를 집행했다.
환구시보는 영국이 징예의 자산을 강탈하면서 동시에 납세자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가 영국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투자 신뢰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징예가 팬데믹·브렉시트 등 어려움 속에서도 감원·임금체불 없이 운영했음에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산을 빼앗겼다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번 처리 방식이 향후 중국 기업의 영국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