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당연히 아이 잘못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상 계속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차량 말고 아이만 봐주세요. 
1. 아이는 먼저 손을 듭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거니까요. 
2. 아이가 든 손에는 실내화가방 같은 게 들려 있습니다. 아마 이게 시야를 방해 했을 겁니다. 
3. 아이는 손을 내리고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횡단보도를 벗어나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건너지 않는 아이. 혹은 저 달려 있는 거라곤 저 위치 표시로만 보이는 저 폴대에 가려서 애가 안 보였겠지. 가 됩니다.

근데,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달라요.
 아이는 배운대로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손을 들고 건너세요."에 충실합니다.
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손 들었고(원래는 아이들이 작아서 인지 되기 어려우니 손을 들어 위치표시를 하는 거지만)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횡단보도 건너는 동안 손 들라고까진 안 했으니 저렇게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차가 오면 건너지 말아야 하는데 거넌 게 잘못이죠.

아이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려 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저 나이였으면 저랬을만한 인물이 있습니다. 
절대 저는 아니에요. 

결국, 일시정지를 했으면 건너려는 아이가 보였을 것이고, 아마 아이가 출발을 했을테니 기다렸다가 아이가 건너고 출발했으면 되는 사안이었습니다.

처음엔 대체 왜 난 사고인가 했는데 아이 입장에서 보니까 보이네요.

여기 기혼자 분들 많으신 걸로 압니다. 부모님들도 많으실테죠. 
그냥, 횡단보도 건널 땐 손 들고 건너야 한다. 정도가 아니라 이유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심 좋을 것 같아요.

아, 아이가 잘못 한 부분도 한 가지 있어요. 
보통 "손 들고 건너세요." 랑 같이, "주변을 잘 살피고" 도 교육시키는데 정작 포터가 오는 방향은 안 보네요. 반대차로는 확인했는데 말이죠.

진짜 저는 절대 안 저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