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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겨울철 경유 동결점 표시관련

산바락
댓글: 2 개
조회: 962
추천: 1
2026-07-23 21:54:46


​추운 동네에 살면서 먹고사는 것 때문에 주중에 성남에서 일하고, 주말이면 집으로 돌아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강원도보다 유가가 좀 더 저렴하다 보니, 항상 외곽순환선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집으로 가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주말에 집에 도착해 차를 세워두었다가, 다시 타려고 보니 시동이 빌빌거리며 겨우 걸리더라고요.
한참을 기다려도 엔진이 데워지는 것 같지 않아 일단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1500RPM을 넘기자마자 '툭' 하고 시동이 꺼져버리는 겁니다.
뭐지 싶어 다시 시동을 걸고 2~3분 뒤에 출발했지만, 또 1500RPM을 넘기자마자 어김없이 시동이 꺼졌습니다.
​아찔한 마음에 가까운 정비소까지 수차례 시동을 꺼트려가며 겨우겨우 찾아갔더니,
정비사 왈 "연료가 얼어서 그런 거니 동결방지제 넣고 가시라"고 하더군요. 3만 원 주고 한 병 까 넣으니 그제야 정상 운행이 되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연료 동결로 죽을뻔했다! 동절기인지 혹한기인지 주유소 유가정보판에 좀 표시해달라!"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가관이었습니다. 상당히 귀찮다는 듯이 "겨울에는 한 달 전부터 동절기용으로 출고하고 있다"는 무성의한 답변이었습니다.
​동절기 경유가 나온다는 건 경유를 타는 운전자라면 대부분 알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하루 전에 주유한 경유가 시동을 안 걸리게 만들었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경유는 총 3가지(하절기용, 동절기용, 혹한기용)로 공급된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서울·경기권에서는 동절기용을 팔고,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기용은 해당 추운 지역(강원도 등) 주유소에서 넣어야 했던 겁니다. (동절기가 하절기보다 연비가 조금 안 좋고, 혹한기용은 동절기보다 연비 성능이 더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제가 요구한 건 "혹한기용인지 구별해서 표기해 달라"는 것뿐이었는데, 이걸 끝까지 못 해주겠다고 콧방귀를 뀌네요. 인구 얼마 안 되는 시골에서 올라온 민원이라 그런지, 다수의 시민이 사는 수도권 기준에만 맞춰져 이런 위험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오이겔 회원님들도 혹시 추운 날씨에 강원도 쪽으로 오시게 된다면, 주유는 꼭 강원도 현지 주유소에서 하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길바닥에서 차 멈추는 아찔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민원을 2차례에 걸쳐서 신문고에 올렸는대 답변받는대 반년이 넘게 걸리네요!

Lv37 산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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