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이라곤 스토리 전혀 상관없이 아이템 주워먹고 던전이나 돌아다니는 게임만 하다가 지겨워져서 한동안 거의 게임을 안했는데 올해들어 시간날때마다 4년전에 사놓았던 레데리2를 조금씩 해보니 이거 너무 재밌더라고요
처음에는 풍경이나 인카운터들 퀘스트 스토리보는게 엄청 즐거웠는데 하면 할수록 스토리 전개 및 등장인물들을 파악하게 되면서 정말 몰입하게 되었고 얼마전에 1회차를 마무리하고 이제 2회차를 즐기고 있습니다
근데 게임하다가 참 재밌는게 몇몇 인물들이 요즘 정치상황과 맞물린다고 느껴지는게 재밌어서 개소리 한번 싸봅니다
이 글은 계층일수도 게임이야기일수도 이슈일수도 있고 아래에는 레데리2 스토리에 대한 스포가 들어가있습니다.
-더치
더치를 이재명으로 봐야하나 김민석으로 봐야하나 약간 고민이 되기도 했는데 김민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갱단의 리더이면서 극 초반에는 꽤나 휴머니스트적인 면모가 두드러졌어서 처음에는 호감이었거든요. 근데 매번 계획이 있다고 말하면서 밑도 끝도 없이 허무맹랑한 목표를 앞세우고 핀치에 몰릴수록 본인의 본성이 드러나면서 결국 집단을 파괴하는 행위에 이르게 되죠. 엔딩에서도 결국 더치가 반성을 했는가 싶다가 알고보니 반성한게 아니었다는... 결국 사람의 본성이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죠
-마이카
극 초반부터 알 수 있다시피 인성이 터진 놈이죠. 혼란을 좋아하고 파괴적인 성정을 가졌지요. 이놈이 결국 더치를 부추키면서 갱단의 파멸을 이끈 장본인이라 봐야겠죠. 알고보니 이놈도 핑커튼의 조종을 받던 놈이었다는걸 보니 최근 여러 게시판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뉴재명 집단과 오버랩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끈끈하고 평화로운 집단이 이놈의 공작으로 인해 점차 혼란에 빠지고 무너져가는 모습이 최근 민주당을 망치고 있는 뉴재명과 너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뉴재명을 조종하는 핑커튼은 누구일까요?
-아서
갱단의 넘버2. 갱단원들의 의리로 인해서 이건 아니다 싶은 상황까지도 끝까지 의리를 지키던 인물이지요. 어린시절부터 갱에서 자라서 스스로 무법자라고 인식하고 살아왔지만 갱단이 무너져가는 와중에 점차 휴머니즘에 눈을 뜨게 되는 의리파죠. (물론 저는 인카운터들을 학살하고 다녔지만 ㅋㅋ) 참 호감가는 캐릭터입니다. 결국 의리의 끝이 마이카에 의한 죽음으로 끝나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그날밤 잠을 설치기도 했답니다. 더치에게 배신당하고 마이카로 인해 죽음을 맞게되는 의리파 아서를 보니 김민석에게 배신당하고 뉴재명에게 공격당하는 민주당 올드지지자들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재밌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레데리를 안해서 무슨 개소리인지 모르겠다고요?
개소리 맞습니다.
모처럼 쉬는 날이라 레데리 실행하기 전에 갑자기 이런 생각들이 떠올라서 개소리 한번 지껄이고 갑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길~ 저는 어제 꼬신 투르크맨을 타고 황야를 누비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