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기생충 '원포자충' 감염 사례가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했다.
최소 47개 주에서 2만 5,000건 이상이 보고되어 2019년 최다 기록의 5배를 웃돌고 있다.
가장 큰 단일 집단감염 원인은 중부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로 확인됐다.
해당 양상추와 연관된 감염자는 15개 주에서 6,358명에 달하며 기저질환자 2명이 사망했다.
공급업체 테일러팜스가 양상추를 자진 회수했고, 타코벨 등 관련 외식업체도 사용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사태가 "통제되고 있다"고 했으나, 집계된 확진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는 신규 감염보다 역학조사 소요 시간(최대 6주)으로 인한 기존 환자의 뒤늦은 반영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미국 내에 '상추 공포'가 퍼지며 외식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고 있다.
감염과 무관한 타코벨(방문객 21% 감소)과 타 샐러드 체인들도 고객 급감의 피해를 보고 있다.
기존 경영난에 소비 위축이 겹친 '샐러드 앤드 고'는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FDA는 총 5건의 집단감염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