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저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에서 유시민 작가가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으로 지목됐다. 진보진영의 대표 스피커로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 작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2024년부터 3년 연속 이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도 일반 국민과 전문가 조사에서 모두 지목률 1위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손석희 전 사장의 경우 애초 시사저널의 ‘영향력 있는 언론인’(영향력 있는 사회인의 전신) 조사에서 2004년부터 17년간 1위를 차지했었다. MBC 간판 시사 프로그램 《시선집중》 《백분토론》부터 JTBC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게 배경으로 작용했다. JTBC 앵커직에서 물러난 2020년에도 언론인 조사에서 손 전 사장을 지목한 비율이 52.9%일 정도로 대중적인 언론인으로 각인됐다. 하지만 현재는 영향력이 계속 감소하면서 선두를 내준지 수년이 되었다. 특이하게도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현역 언론인이 아닌 작가로 전업한지 오래인 유시민 작가였다. 최근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유 작가의 영향력은 높은 격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유 작가와 함께 민주진영의 대표적 스피커로 불리는 김어준 총수도 조사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그 역시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한 듯한 분위기다.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그의 방송을 매번 찾는 것만 봐도 체감할 수 있다. 국무총리 시절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문제로 김 총수와 각을 세웠던 김민석 후보조차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번 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이국종 원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5위 이하에서는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다. 최근의 반도체 산업 영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사 회장이 일반 국민 조사에서 5위를 기록해, 지난해 공동 8위에서 크게 올랐다. 반면 유재석은 6위로, 이재명 대통령은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방송인 최욱씨는 올해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최씨는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를 운영하며 다양한 의제를 주도하고 있다. 이곳에서 유 작가의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사저널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했다. 그동안은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에서 100명씩 전문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2022년부터 비중을 조정해 10개 분야에서 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대신 일반 국민 조사를 신설해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조사는 7월6일부터 7월24일까지 진행됐다. 전문가 조사방법은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 여론조사로 이뤄졌다. 일반 국민 조사는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두 조사 모두에서 구조화된 질문지를 조사도구로 활용했다. 문항별 최대 3명까지 중복응답을 허용했다.
뭔가 시사저널의 탐탁찮은 감정이 느껴지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