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모 조지 워싱턴함이 이란 전쟁 임무 교대를 위해 중동에 도착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 항모 전단이 전무한 이례적 공백이 발생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상시 배치 전력인 워싱턴함의 이탈로 비상시 대응 시간이 17일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북아 및 동남아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0년 이후 아태 지역 미 항모가 중동으로 모두 차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미 본토 대체 전력도 정비와 훈련 등으로 연말까지 배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스카버러 암초 군사훈련 및 법적 통제 강화 등 해양 영유권 분쟁 격화와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서 미국의 안보 공백이 현실화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사태가 미국의 안보 이행 능력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신뢰할 수 없는 동맹이라는 인식을 굳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방어 공백을 계기로 주변국들에게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며 역내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와 노후 함선 수리 적체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한 전력 공백이 아시아 국가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동맹 체계의 균열을 초래할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