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쿠시마현의 전통 축제 ‘아와오도리’ 개막을 앞두고 여성 무용수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무단 촬영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SNS에는 무용수들의 엉덩이 등을 확대 촬영한 영상과 성희롱성 댓글이 다수 게시되어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 여성 무용수는 연습 중 찍힌 영상이 속옷 라인에 집중된 채 1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외모 품평 대상이 되어 충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피해 무용수들은 더운 날씨에도 속옷이 비치지 않도록 옷을 겹쳐 입는 등 복장에 과도하게 신경 써야 하는 실정이다.
무용 단체 ‘아호렌’은 최근 수년 사이 성적 관심도를 끌기 위해 신체를 편집하거나 강조한 악성 영상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여성 무용수들은 체형 노출을 막기 위해 넉넉한 연습복을 입고, 본 공연 시 유카타가 펄럭이지 않도록 핀으로 고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 및 몰래카메라 피해는 전통 예술의 향유를 방해하고 무용수들의 안전한 활동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축제 주최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람객에게 촬영 에티켓 준수를 강력히 당부하며 인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주최 측은 악질적인 촬영 및 유포 사례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를 검토하는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축제 실행위원장은 축제의 자유로운 즐거움보다 무용수들이 안심하고 춤출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