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 그런지, 압도적인 몰입감만큼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역사가 스포일러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분명히 있네요. 극장에서 느낀 장단점을 몇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장점
• 작품을 풍성하게 만드는 카메오: 극의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유명 배우 및 이슈(?)때문에 오랜만에 보는 배우 들의 깜짝 등장이 반가웠습니다.
• 대화가 만들어내는 정적인 긴장감: 화려한 액션보다 인물 간의 대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흡인력이 대단합니다. 팽팽한 심리전과 치밀한 대사 연출 덕분에 정적인 공간 안에서도 숨을 죽이고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 베일에 쌓인 빌런의 점진적 노출 연출이 주는 서스펜스 : 초반의 답답할 만큼 굳게 닫혀 있던 빌런의 실체가, 종막에는 점진적으로 베일을 벗게되는 흐름이 좋았습니다.
단점
• 예측 가능한 장르적 클리셰: 특정 인물이 주인공과의 서사가 쌓이는 순간 '이 인물은 조만간 비극을 맞이하겠구나' 하는 예측이 쉽게 가능하여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 사실감을 흐리는 캐릭터 설정: 처절한 현장을 발로 뛰는 기자 캐릭터들의 외모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수려합니다. 역할의 직업적 특성이나 극의 처절한 분위기에 비해 비주얼이 너무 깔끔하다 보니, 영화가 지향하는 리얼리티와 약간 어긋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ㅋㅋㅋ
• 다소 아쉬운 엔딩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내용을 다루다보니 끝까지 봤을 때 답답하다는 의견도 비로소 이해가 갔습니다.
살인의 추억도 당시에는 미제사건을 다룬 영화였지만 마지막 씬에서 상당히 임팩트가 강해 여운이 남았었는데 그런 점이 딱히 없이 끝난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총평
실화가 가진 고유의 묵직함과 밀도 높은 대화극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관람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후기는 매끄럽게 하기 위해 AI로 일부 다듬었습니다.)
이런 근현대사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저는 10점만점에 9.1026점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