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동부 도르놋주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대형 초원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원인이 일본 KDDI의 자회사인 모비콤 경영진 일행이 탑승한 닛산 파트롤 차량에서
불이 시작되어 대초원으로 옮겨 붙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재도 화재이지만,
이 구역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국경 보호구역으로 정식 허가증 없이
국경수비대 간부와 구두 허가만 받아 무단으로 진입한 것이라고 하네요.
모비콤 측은 사태 초기에 통신 설비 점검 및 현장 작업 중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했지만, 멸종위기종 시베리아연어를 불법 낚시 및 사냥하기 위해 진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그 파장이 커졌다고 합니다.
결국 10월 14일 모비콤 CEO가 공식 성명을 내고 환경 파괴에 대한 사과와
복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공식 사과까지 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분노한 몽골 정부는 말뿐인 사과는 필요 없다며 법적 책임과 배상 청구,
형사적 처벌을 예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온대 대초원 천연 보존구역은 몽골 동부에 펼쳐진 동몽골 대초원 생태계를
의미하며, 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원형 그대로 보존된 마지막 대규모 온대
초원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화재 피해를 입은 놈로그 엄격보호구역은 이 대초원 중에서도 생태적 가치가
가장 높아 최고 수준으로 통제되던 핵심 천연 보존구역이라고 합니다.
이번 일을 기회로 몽골에서 뿌리 깊은 반중 감정에 이어,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를 넘어 반일 감정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네요.
이 일을 반면교사를 삼아
우리나라 사람들도 해외 출장, 여행 등을 하면서
무분별한 일탈 등으로 그 나라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지 않도록
행동거지를 바르게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