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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배경 시기는 2012년.
BGM 재생하고 읽는 것을 더욱 권장합니다.
※ 염장주의, lol용어 주의
벚꽃보고 생각나서 쓰는 일본인 여자친구 자취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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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롤챔스 스프링도 통신사 더비가 결정되어
결승만을 앞둔 시점... 난 집에 오자마자
도탁스에 적어가던 우리의 연애시절썰 마지막화를 올렸음ㅎㅎ
"오빠, 결혼사진 올리려면 얼굴 가려서 올려요"
마지막에 결혼사진을 올려달라는 댓글들이 있다는 내 말에
아리는 허락대신 단호한 조건을 내걸었음
뭐 그게 어디임ㅋ 사실 나도 얼굴은 굳이...
무튼 얼굴에 카카오프렌즈 스티커를 붙여서 사진을 첨부함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경험이었던 내 연애썰 연재의 마무리를 맺었음
내 연애썰의 주인공인 동시에 애독자이기도 한 아리가
마지막썰을 다 읽고 댓글들을 읽어나갈 때 쯤
"아~ 그래도 마무리 지으니까 시원섭섭하다ㅎㅎ그치?"
하고 말을 걸자
아리는
"마무리가 이상해~어째서 우리가 결혼한걸 감추는 거에요?"
하며 입이 샐쭉 나와서 귀여운 투정을 부림과 동시에
댓글들에 나 울리면 뚝배기 깬다는거 봤냐면서
자기한테 잘하라면서 댓글들 읽으면서 굉장히 재밌어함;
뚝배기 댓글을 처음 볼 땐
"오빠 '뚝배기 깹니다'가 뭐에요?" 라며
사람들이 같은 댓글들을 달고 있다고 조금 무서워함ㅋ
물론 설명해주고 나서는
"오빠 재활용 쓰레기 오늘 안 갖다 버리면 뚝배기 깹니다~"
"아 참고로 뚝배기는 머리에요 얼른 다녀오세요~"
라고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활용하는 모습을 보임
무튼 난 왜 마무리가 이렇냐는 아리 질문에
ㅋㅋㅎㅎㅎㅎㅋㅋ 사람들 궁금해 하는거 재밌자낰ㅋㅋㅋㅋ
다른 이유 없어 원래 궁금해야 더 재밌짘ㅋㅋㅋ 이라고 대답함^^ㅋ
그런 내 대답에 아리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오빠는 멋진 남편이지만 가끔 어린아이 같아요"하며
댓글 보는거 너무 재미있었고 시즌3 기다린다는 말과 함께
거실로 나감
생각해보면 처음 쓸 때 노잼주의하라고 썼을만큼
사람들이 재미없어할 줄 알았고,
또 이렇게나 많이 읽을 줄 몰랐음
글을 쓰고 댓글이 달리고 나중엔 기다리는 사람도 생기는게 신기하고
참 재밌는 경험이었음
'오... 추천게시판에 갔네'하며
아리에게 자랑하러 거실에 나갔는데
장모님께서 영상통화가 오셨는지
애기와 함께 생글생글 대며 영상통화 하는 아리모습이 보였음
외손주가 너무나 예쁜지 거의 매달 한국에 여행차 오실만큼
타국에서 멀리까지 손주사랑을 뿜어내는 장모님이심ㅋ
그렇게 평화로운 일상을 다시 한번 실감하면서
'아..평화로운데 협곡에서 니달리 서포터나 한판할까..'
라고 생각하며 컴퓨터 앞에 다시 앉아서 롤 솔랭 큐를 돌렸음
이윽고 밴픽이 진행되고 서포터 니달리를 픽하는 순간
우리팀 원딜 베인이 서포터 니달리 실화냐면서 유체와 텔포를 들고
닷지를 유도함
니달리 승률 57% 트롤러라며 이 겜 졌다고
팀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녀석의 전적을 검색해봄
베인 승률 34%... 조용히 닷지를 누르고
바로 시즌3나 연재할까 잠깐 고민을 하면서
그렇게 오늘도 도탁스를 하며 내 일상의 저녁이 흘러감
에필로그 끝
<<<<<<<<<펌글 끝>>>>>>>>>
컬렌드리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