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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 대한 배임·횡령 혐의를 내사 중인 경찰이 횡령액수가 수억원대에 이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26일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 구청장이 포상금 등의 명목으로 구청 각 부서에 지급되는 돈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횡령 금액은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의 횡령 혐의와 관련 강남구와 관계자들의 계좌를 조회하는 한편, 관련 서류를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추가적인 계좌와 서류 조사를 거쳐 혐의가 좀 더 구체화되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강남구가 A재단에 업무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 사건도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배임에 신 구청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강남구는 "신 구청장의 횡령·배임 혐의 수사와 관련된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른 오보"라며 "구청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포상금을 빼돌렸다는 것은 포상금 지급 시스템상 절대 불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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