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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명작화석애니메이숀발굴(Vol.5) / 유리가면(전연령)

아이콘 율촌면고인돌
댓글: 1 개
조회: 5296
추천: 3
2015-08-07 00:14:23

시작한지 얼마 돼지도 않았는데 총알이 다 돼가는듯한 탈력감.

이렇게된건 이르지않게 찾아온 소재 빈곤탓도 있지만 대가리까질거같이 더운 날씨탓이 크다, 오늘은 더더욱.

돌파할 방법을 찾아야 할텐데라고 고민하던 순간, 이러한 소망에 간신히 전구가 켜지더니 오늘 리뷰를 쓸수 있었다.

아앙~ 오늘의 리뷰는

시작하기 이전에 언급할게 한가지 있다.

오늘의 리뷰를 관통하는 공통 주제가 있는데 그것은

<언제 끝날지 모를 명작>…이다.

이런 작품 찾아보면 의외로 많은데 그 중 필자가 애독하고 대끼리로 치는 세가지 작품이 있다.

그것은

 

1.    베르세르크(과거)

2.    유리가면(현재)

3.    강식장갑 가이버(미래)

 

가 되겠다.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과 배경으로 하는 필자만의 트릴로지 콜렉션.(혹은 세트 아이템.)

먼저 <베르세르크>, 결정적으로 화석물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리뷰에 포함시키진 않겠지만 잠시 짚어보고 넘어가자.

이 작품 모르시는 분 없을것이다.

이거 뭐, 달리 형용할 말이 필요있을까, 그냥 대끼리데스네~ 대끼리데스요~

헌데 안타깝게도 이 작품은 연재 속도가 워낙 느려서 기다리는 사람이 지칠 정도.

그야말로 언제 끝날지 모를 명작에 당당히 속한다 생각한다.

어쩌면 원작자 미워라 선생이 만화가 아닌 라이뜨노벨로 연재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중간에 삽화 정도만 지금처럼 장인정신 살려 그리시던가

이대로는 이 작품, 스스로 셀프 화석이 되가는게 아닐까 싶다.

허나 아직은 연재중이고 그래서도 안돼고 그런일은 있어선 안돼겠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므로

그러므로 화석이라 할순없으나 스톤스킨중이라 하자.

그리고 한가지, 필자는 고어물을 아주 싫어라 한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고어물이라면 보기를 거부한다.

언젠가 설명할 기회가 있을지 모를텐데, 지금은 스킵하고, 그런데도 필자는 베르세르크만은 애독한다.

모순이겠지만 이 작품만의 장쾌한 스토리와 변박치는 구조, 미워라 선생의 정교함과 감탄을 자아내는 뎃셍필력이 본인의 고어물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상쇄시켜주기 때문.

오워메~ 니길할늠으거~ 이거샤말로 대하(大河)빤타지가 아니고 무어시겠는가 시바아아아아앙~~~

.....

그럼 트릴로지 1부작은 끝났고 오늘의 리뷰는 2부작이 될 <유리가면>이 되겠습니다 아앙~

(3부작 리뷰는 다음에나 쓸까한다.)

이 작품 <유리가면>은 베르세르크를 더욱 더 능가하는

화석화 진행이 심각하게 진행중인 셀프 화석물이다.

연재가 수년간 중지됀 일도 많아 스킨스톤 수준을 벗어났다.

애니 기준이라기보단 원작(만화책) 기준으로서술하겠다.

이는 원작쪽의 진행이 더 앞선데다 무엇보다 애니보다는 원작이 더 재밌기 때문.

애니도 이미 OVA, TV판으로도 나왔지만 삭제된 부분도 많고 원작이 종결되지 않으니 이후 제작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 실사물로 TV시리즈로 방영되기도 했는데 설정이 급작스럽고 작위적이라 역시 원작이 최고.

장르는 순정만화라 쓰고 대하(大河)로망이라한다.(발간처인 하나또유메에서 표방한 슬로건.)

베르세르크가 대하빤타지물이라면 유리가면은 대하순정물, 어찌봤을때 딱 매치가 된다.

그런데 순정만화라?

유저 여러분은 대개 익숙치 않겠지만 필자 역시 마찬가지.

순정만화에 선입관이 있던 필자도 첨엔 츤츤대면서 흥흥하면서 몇페이지 넘기는 순간

 

?

 

벌써 한권 끝

 

오호?

 

두권 끝

 

이히?

 

세권 끝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데

이것이 <유리가면>의 매력이다.

쉽게 믿어질지 모르겠다.

필자만 이런게 아니라 이 작품을 보신 분들 리뷰가 거의 그렇다.

유저 여러분 수준을 잘 모르겠으므로 정론은 아닐수 있지만 재미만큼은 보장할수 있다.

필자는 좋은 만화, 좋은 애니를 보는 기준 두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시나리오와 연출이다.

이 둘다 만족해야지 하나라도 낙오할시 바로 덮거나 바탕화면가서 휴지통 비우기.

<유리가면>은 이 모두를 만족하며 연재 마지막분까지 보게 되면 몇번이라도 다시 재탕삼탕사골탕우려보게 되는 재활용성까지 갖춘 우수한 역작이 되겠다.

1970년 중반에 연재되 이제는 대략 40년 연재중이다.

근데 중간중간 공백기가 많아 연재라고 하기에도 아리송.

워낙 연재시기가 길었던 점때문에 세대를 아우르는 명작이 되기도 한다.

나무위키에서는 이 작품을 가리켜 할머니, 엄마, 딸이 함께 보는 만화라고 평을 한다.

(잠깐, 아빠랑 아들도같이 봅니다.)

이만한 명작이 얼마나 될까

찬사는 잠시 접고 프롤로그를 살펴보자.

…..

기타지마 마야(주인공)는 언뜻 보기엔 평범한 소녀였다.

결코 예쁘다고는 할수없었고 성적 또한 성적도 좋지 않았다.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자그마한 중국요리집의(일본 요꼬하마 뒷골목 차이나타운) 보잘것 없는 더부살이 종업원.

하지만

이 작은 소녀의 가슴속의 뜨겁고 격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을 누가 알고 있었을까

로 시작한다.

더 언급하자면 여느 평소 마야는 음식 배달중에 영화관에 들러 덕력을 과시하다 주인장 아짐, 엄마한테 대차게 깨진다.(열 몇살 어린애한테 철가방 배달을이때는 노동관련법이 무실했었던가.)

영화와 연극에 남다른 관심과 천부적 재능을 자신도 누구도 모른채 평범한 소일을 보내던중 아이들과 연극놀이를 하다어떤 지옥 근저에서 갓튀어나온 갈가마귀같은 이상한 아짐을 만나게되고 주인장 아짐네 딸 스기꼬와의 연극입장권 쟁탈전에 용맹과감히 도전하게 되면서마야의 플래그가 빨딱 서는데

…..

이 작품은 소재도 독특한데, 연극을 소재로 다룬 것이 특징.

이게 어떻게 만화로 표현될수 있을까 하지만 보다보면 쉽게 깨우치게 된다.

이렇듯 만화의 상상력은 끝간줄이 없어라

자세히 언급하자니 스포누출이 걸리고 짤을 올리자니 저작권 문제가 겹치고(대원씨아이)…

그냥 되는데로 가보자.

필자가 감탄한 작품내 섹션이 여럿 되는데 적어보자면

 

<스기꼬와의 연극입장권 쟁탈전>

- 초반 부분인데 아, 뭐라 말을 못하겠다...

 

<시나와 다섯개의 푸른 항아리>

- 그렝라간은 잠시 잊어라, 나선력은 여기서 돋는다.

 

<기적의 사람>

-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홍천녀 시연부분과 양대산맥을 형성한다.

작품 최강의 텐션, 여기서 초폭발한다.

 

, 아앙~~~ 이렇게 되면 이것도 스포아닌가 시바앙~

.....

, 맞다.

이 작품엔 주연을 능가하는 조연이 하나 있는데

<하야미 마스미>라는 남캐다.

왜인지는 작품을 봐야만 알수있다.

보다보면 아아 이건

나도 남자지만 이런 남자 첨본다 시방 ㅠㅠ

여자라면 이런 남자에게 앵기고 싶지 않을까하는 마성의 남자로

그만큼 필자는 마야보다 마스미가 맘에 콕 들었었다.

마야와 마스미의 한치 양보없는 러브스토리가 애절하게, 스릴넘치게 전개되는데 연극도 연극이지만 이 맛에 유리가면 보는맛이 나는 것이다. (오메 좋은거~)

아차, 스킵할뻔 했는데 본 작품의 미연재 부분을 모아서 유리가면 2부라는 이름의 해적판으로 출판된 일이 있었는데(자세한것은 나무위키 참조) 이것도 참 볼만하다

본편과 줄거리는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중간중간 어떤 부분에서 본편과 확 달라지므로 또다른 재미가 있다.

이 작품의 팬이라면 군침흘릴 듯.

그리고 처음 보실 때 작화가 구려서 이게 뭐여 시방하실분 많을것같다.

허나 이 작품이 70년대부터 연재되었음을 떠올린다면?

다행히 2000년대부터는 작화질이 상당히 개선되었으며 디테일해졌다.

이상 주인공 마야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을 쌩리얼하게 구현해낸 시대의 역작, 유리가면이었습니다.

.

Lv85 율촌면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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