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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비마스로 입문하는 초보 프로듀서를 위한 아이마스 이야기

아이콘 세p라이버
댓글: 10 개
조회: 15547
추천: 11
2015-11-16 00:00:03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원래 아이마스 인벤에 쓰려고 작성했고, 실제로 아이마스 인벤 자유게시판에 작성된 글과 동일합니다.
다만, 막 아이마스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라는 부분을 고려해 애니메이션 소모임쪽에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9월 3일, 럽장판이 정식 개봉하고 첫번째 상영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9월 4일에도, 럽장판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죠. 하지만 같은 날, 프로듀서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의외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돌 마스터의 극장판이, 일본 상영 22개월만인 11월에 드디어 국내 정식 개봉을 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뉴비 프로듀서 Sephi입니다. 길지 않은 프로듀서 경력, 10년차 골수 프로듀서 분들과 비교했을때는 뉴비 그 자체입니다. 그래도 이번 무비마스 정식 상영을 앞두고 뭔가 한번 해보고 싶은 기분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아이마스 자체를 입문하려는 분들이나, 아이마스에 대해 대략만 알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입니다. 어느정도 아이마스에 대해 아는 분들도 새로운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으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글의 취지가 취지이다보니, 내용은 주로 무비마스 위주로 쓰이게 될 겁니다. 그 부분은 참고하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돌마스터란?

때는 시간을 거슬러가, 13년전인 2002년의 9월. 일본의 아케이드 게임 전시회였던 JAMMA쇼에 열린 남코 부스에서, 하나의 특이한 작품이 출품됩니다.

(사진출처 : 패미통)

게임의 이름조차 정해지지 않아, 그저 아이돌 게임(가칭)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이 게임.

2005년 7월 26일, 약 3년만에 드디어 일본의 게임센터에 보급된 이 아케이드 게임이 바로 THE iDOLM@STER. 후에 10년을 이어지는 한 시리즈의 첫 작품이었습니다.

아이돌마스터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가장 정확한 답은 무엇일까요. 아이돌 마스터는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전개되는 멀티미디어 가상아이돌 프로젝트입니다. 일명 Project iM@S라고도 불리죠. 2005년 시작된 아케이드 게임에서부터 내려오는 수많은 게임과, MASTER ARTIST 시리즈를 비롯한 음반들, relations나 The World is all one! 등의 코믹스, 그리고 대망의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컨텐츠에서 프로젝트 아이마스는 동시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이돌 마스터 애니메이션의 탄생

아이돌 마스터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애니메이션이 아닌 게임으로 시작된 작품입니다. 그랬던 아이돌 마스터가, 드디어 첫번째 애니메이션화를 진행하게 된 것은 놀랍게도 2005년, 다시 말해 아케이드판이 나온 그 해였습니다.

2005년, 반다이 남코 게임즈(본디 아이돌마스터는 남코에서 개발한 게임이지만, 아이돌마스터가 채 출시되기도 전에 남코와 반다이가 하나가 되어 반다이 남코가 탄생하게 됩니다.) 측에서 아이돌마스터의 애니메이션화를 추진하게 됩니다. 이 때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의뢰받은 회사가 다름아닌 당시 건담 시리즈와 마이히메 등으로 대히트를 치고 있었으며, 후에 러브라이브! 등을 제작한 회사인 선라이즈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작된 아이마스의 첫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것은 2년이 지난 2007년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아이마스와 하나다 쥿키의 흑역사 중 하나로 후에 길이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인 아이돌마스터 XENOGLASSIA, 일명 제노그라시아였습니다.

(아이돌마스터 제노그라시아는 간혹 재평가 받지만, 여전히 크게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는 작품이다.)
(XBOX360판 아이돌마스터는, 신규 캐릭터 호시이 미키를 필두로 일본 XBOX 판매량을 어느정도 책임졌다고 할 정도로 크게 히트하는 데에 성공한 바 있다.)

2년간의 제작기간 사이에 발매되었던 XBOX360판 아이돌마스터과의 설정 괴리와, 무엇보다도 흥행성을 이유로 변경된 성우진, 아이돌물 주제에 실제 내용은 메카물이라는 스토리 상의 괴리 등으로 인해 이 작품은 처참하게 실패하고, 이 작품을 맡은 선라이즈의 스튜디오는 후에 해체되게 됩니다.(여담으로, 이 스튜디오의 번호를 이어받아 다시 설립된 스튜디오가 후에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다름아닌 러브라이브! 입니다.)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는 제노그라시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XBOX360판의 성공을 발판으로 더욱 전진해나가게 됩니다. L4U!나 SP, DS 등의 외전 시리즈만을 이어서 발매하던 아이마스 시리즈는 드디어 정식 넘버링 후속작인 2를 발매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전작에 이어 XBOX 360판으로 나온 아이마스 2의 한국 정발판 커버. 희망적일것만 같던 아이마스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운 건, 표지에서 4명의 의상이 다른 것이 사실 큰 이유 중 하나를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마스 팬덤 사이에서 회자되는 한 사건이 일어나고 맙니다. 2010년 9월 18일, TGS2010에서, 절대로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 일명 918 사건이 발생하고 맙니다.

918 사건이라 함은, 좁게는 반남이 TGS2010에서 아이돌마스터 2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것을 말하며, 크게는 이 외에도 아이돌마스터 2 발매 시기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종합해서 부를 때 사용되기도 하는 이름입니다.

이 날 공개되었던 정보는 남자 아이돌, 쥬피터의 추가. 그리고 아주 끔찍한 한 정보...

후타미 아미, 미우라 아즈사, 미나세 이오리, 아키즈키 리츠코의 아이돌 4명이, 류구코마치로 분리되어, 프로듀스(육성) 불가.

이 충격적인 정보로 남자 아이돌과의 연애 노선을 걱정한 프로듀서들과, 프로듀스(육성) 불가가 된 네 아이돌의 프로듀서들이 팬덤을 떠나는 한편, 반남의 저작권 공세로 아이돌 마스터 영상 제작에서 손을 떼가던 영상제작 프로듀서들도 비슷한 시기 팬덤에서 등을 돌리는 사태가 일어나고 맙니다.

그리고 이 이후에 발매된 아이돌 마스터 2의 XBOX360판은, 한정판조차 다 팔지 못한 끔찍한 실패로 기록되고 맙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 시기의 아이돌 마스터 팬덤의 분위기가 정확히 어땠는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이 당시에 아이마스를 좋아하던 한국 프로듀서 분들도 대부분 현지 상황이 정확히 얼마나 침통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다만 들려오는 바에 의하면, 이 당시 아이마스 팬덤은 거의 초토화.

그런 처참한 상황에, 새로운 애니메이션판인 THE iDOLM@STER이 드디어 2011년 3분기, 방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돌마스터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2011년 7월 방영을 시작했다. 제노그라시아와는 다르게 성우는 그대로고, 내용은 일상물에 아이돌을 결합한 형태였다.)

암울한 팬덤 상황에, 하필이면 혹평을 받았던 아이돌마스터 2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1화의 루즈한 전개에, 기존에 플레이어 그 자체로 취급되던 프로듀서가 캐릭터로 등장. 악조건이란 악조건을 전부 가진 채로 시작된 애니메이션이었으나...

1쿨에서 2쿨 넘어가는 시점에서, 평가가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점점 애니메이션의 평가가 정점을 향해 치솟던 중...

(수많은 프로듀서들을 울린 아이돌마스터 애니메이션 최고의 감동 장면. 직접 보지 않고서는 그 감동을 알 수 없다. 이 장면은 이후 9주년 라이브에서 재현되면서 다시 한번 수많은 프로듀서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야말로 전설 그 자체인 20화가 나오면서, 팬덤의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힙니다.

거기에 이어서, 2011년 말에 나온 PS3판 아이돌마스터 2가 류구코마치 모드 탑재 등의 추가 요소를 들고 나오면서 성공, 아이마스 시리즈는 다시 한번 꽃을 피우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게 됩니다.

아이돌마스터 애니메이션의 평가는, 특히 비중의 문제에 있어서 여러가지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대부분의 프로듀서들이 이 애니메이션판, 일명 애니마스가 아이마스의 부흥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아이돌마스터 극장판의 등장

아이돌마스터 애니메이션이 끝난지도 어느샌가 1년여가 지난, 2013년 2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한 회장에서, 완전신작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발표되었습니다.




(극장판 발표 영상)

그리고 그로부터 1년이 더 지난 2014년 1월, 드디어 아이돌 마스터의 극장판이 일본에서 정식 개봉하게 됩니다.


약 2년만에 돌아온 극장판의 평가는, 극과 극. 여러가지 허술한 점들이 지적되며, 잘 만든 작품은 아니라는 평이 이곳저곳에서 나오게 됩니다.

주된 비판으로는, 극장판 수준의 작화가 아니라던가, TVA에서도 제기되었던 캐릭터간 비중 분배의 문제, 극장판에서 모습을 드러낸 밀리언 라이브 캐릭터들의 설정 붕괴(후술)에 대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극장판은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한편, 극장판의 하이라이트인 아레나 라이브를 장식한 노래 M@STERPIECE는 거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돌마스터 최고의 명곡으로 프로듀서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는 무엇?

무비마스를 처음 보는 프로듀서분들이, 간혹 드시는 의문이 있습니다. 작중에서 흔히 본가라고 불리는 765프로 아이돌 13인 외에도, 새로운 아이돌들이 백댄서라고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좌측에서부터 야부키 카나, 모치즈키 안나, 하코자키 세리카, 사타케 미나코, 키타자와 시호, 나나오 유리코, 요코야마 나오)

일단 설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말씀드리자면, 무비마스에서 묘사되는 캐릭터성은 본래의 캐릭터성과 상당한 괴리감이 있습니다.

이 7명의 백댄서들은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라는 웹게임에서 나온 캐릭터들입니다. 밀리언 라이브는, GREE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아이돌마스터의 웹게임으로써, 765프로의 신기획인 765프로 씨어터를 배경으로 합니다. 기존의 아이돌 13명에, 후배격인 아이돌 37명을 더해 50명의 아이돌이 풀보이스로 나오는 굉장한 게임이죠.

2013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국내 서비스가 전혀 없어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765프로의 아이돌들을 좋아하는 프로듀서들 입장에서는 이미 국내 서비스가 이루어져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가진 신데렐라 걸즈보다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기도 한 게임입니다.

그럼 무비마스 설명할때부터 말했던 캐릭터 설정의 괴리감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방금 적어두었듯이, 밀리언 라이브의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2013년, 정확히는 2013년 2월이었습니다. 이는 아이돌마스터 극장판 제작발표가 난 시기와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 빠른 애니메이션 출연은, 결국 과거에 있었던 문제를 답습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과거라 함은 다름아닌 약 8년전의, 제노그라시아를 의미합니다. 제노그라시아 역시 2005년에 나온 게임의 애니화를 2005년에 추진한 바 있었고, 캐릭터 설정이 잡히지 않은 채로 급하게 작품을 만든 결과 캐릭터의 설정붕괴라는 동일한 문제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 설정붕괴는 작은 면모에서부터 큰 면모까지 지적되고는 합니다. 무비마스를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한 설명이기에, 자세한 행적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말이죠.

그러니 극장판을 보시고, 이 캐릭터는 이래서 나빠! 라는 선입견을 가지지는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극장판 이후 안티가 생긴 메인 캐릭터가 다름아닌 야부키 카나와 키타자와 시호인데요, 이 둘은 인게임 설정과 극장판 설정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아이돌들이기도 합니다. 본래는 극장판의 행적을 보여줄만한 애들이 아닙니다.

얘들이 왜 극장판에서 문제가 되는지 궁금하시면...
직접 가서 보세요! 제가 어찌 스포일러를 하겠습니까 허허.

아이돌마스터 극장판의 관람 포인트는?

쓰다보니 이야기가 엄청 길어졌습니다. 사실 저도 그리 오래 프로듀서 생활을 한 사람이 아니다보니, 옛날이야기에 대해서는 쓸 때 되게 떨렸습니다. 잘못하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꼴이 되는지라...

마지막으로 무비마스 보러 갈 때의 관람 포인트를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1. 가급적이면 TVA판을 모두 보고 갈 것
TVA판 아이돌마스터와 극장판은 연계되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서 극장판과 애니메이션판이 이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작은 네타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싶다면, TVA판을 확실하게 챙겨보는 편이 좋겠죠!

2. 밀리언 라이브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두기
아까도 말씀드렸듯, 밀리언 라이브 캐릭터들은 인게임의 모습과 극장판의 모습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극장판만 보고 캐릭터에 대해 오해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정보를 알아두고 가는게 좋겠죠?
원래는 이 글에 써놓고 싶었지만, 너무 길어져서 빼버렸네요. 상황 봐서 개봉 전에 극장판에 출연하는 7명에 대해서 간략한 정보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3. 매너 지키기
우리는 @보이! 햇반을 던지지 않는다!

뭐 이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솜씨가 안 그래도 영 좋지 못한데 최근 나날이 퇴화해 글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하네요.
이 글이나 무비마스, 기타 아이마스 등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물어보신다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プロデューサーさん!アイマスですよ、アイマス!!

Lv72 세p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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