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네타??)메구밍이 폭렬마법을 좋아하게 된 계기

"'익스플로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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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를 깊게 눌러쓴 사람이 조용한 목소리로 마법을 영창한다.

그 조용한 목소리와는 대조적으로 쏘아진 마법의 위력은 엄청났다. 나를 뒤쫓던 검은 짐승이 저항하지도 못하고 그 돌풍에 휘말려 날아가 버렸다. 방대한 마력이 담긴 마법은 짐승을 날려버리는 것으로 멈추지 않고, 나의 신성한 놀이터를 파괴해버렸으며, 모처럼 찾아낸 장난감도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모든 것을 쓰러뜨리는 압도적인 힘.

다른 그 어떤 마법도 흉내낼 수 없는 파괴력.

단 한 명의 마법사가, 그저 일격으로 이 정도의 거대한 파괴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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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의 마법은 대체 뭐였을까?

마을의 어른들도 저런 굉장한 마법을 쓰는 것을 본 적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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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를 눌러쓴 사람은 멍하니 서 있는 내게 다가와서는,

"괜찮아? 다치진 않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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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굽혀 내 얼굴을 살폈다. 촌스러운 로브로 몸을 두르고 있었지만, 그저 몸을 구부린 것만으로도 그녀의 큰 가슴이 강조되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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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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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의 마법도 대단하지만, 이 쪽은 더 굉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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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언니처럼 될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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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인사보다도 먼저 무심코 그런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최근 엄마에게 들었던 말이 머리에 달라붙어 사라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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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문은 대대로 검소한 집안이니까……. 너도 빨리 단념하렴.'이라는 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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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념하지 않아. 절대로, 끝까지. 절대로 단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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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을 마음속에 품으며 주먹을 쥐고 후드를 쓴 사람의 굉장한 부분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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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를 보고, 후드를 쓴 사람이 후훗,하고 웃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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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이름이 뭐니?"

"메구밍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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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침묵이 흐른 뒤, 언니가 조심스레 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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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니?"

"본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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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침묵한 언니는 이윽고 마음을 다잡은 듯,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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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떻게 하면 나처럼 될 수 있냐고 했었지? 그렇네……. 잘 먹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마법사가 된다면 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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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가 되면, 거유가 될 수 있어…….

대마법사가 되면, 거유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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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대마법사가 된다면, 언젠가 반드시 방금 내가 쓴 마법도 쓸 수 있을거야. 하지만 이 마법은 추천하기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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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를 쓴 사람이 뭐라고 말했지만, 이미 내 머릿속은 대마법사가 되리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

빈유를 탈출하고 싶은 한 소녀의 소망이 결국....큿...

이 모든게 빈유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