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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케이온을 추천합니다!

아이콘 윤하
댓글: 23 개
조회: 3380
추천: 3
2016-10-02 09:49:43

 

 

이번에 추천드릴 애니메이션은 '케이온!'입니다.

케이온은 고등학교에서 밴드 동아리와 일상을 즐기는 여고생들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었는데요.


애니메이션 케이온은 2007년부터 한 잡지에서 연재되고 있던 4컷만화를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등으로 유명한 교토 애니메이션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2009년 4월부터 6월까지 1기가 방영되었고, 바로 2기 제작이 결정되어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 2기가 방영되었습니다.

성황리에 TVA가 2기로 종영되고, 극장판이 제작되어 2011년 12월 스크린에 올랐고

아직도 케이온의 후속편 제작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많지만, 극장판 이후로는 미디어화 소식이 없습니다.


케이온은 지금도 사상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애니메이션으로 회자되는데요.

극장판이 상영되던 2011년 12월에 발매된 월간지 '닛케이 엔터테이먼트'를 살펴보면 그 인기를 수치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해당 잡지를 살펴보면, 케이온 첫 방영 이후 2011년 11월까지 판매된 케이온 관련 음반은 280만장에 이르고

각종 캐릭터 상품,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한 시장규모는 150억엔에 달했습니다.   


인기를 방증할만한 사례를 또 하나 들자면, 

일본 내의 음악, 영상 소프트 등의 매출을 집계한 차트인 오리콘차트가 1968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초로 

오리콘차트의 1, 2위를 케이온의 오프닝송과 엔딩송이 애니송으로써 석권한 사례 또한 있습니다.




오리콘 1, 2위 석권 당시의 차트



이러한 케이온의 흥행은 케이온에 등장하는 매력적이고 다양한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따뜻한 스토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원래 4컷만화에서 출발한 만큼 시청자들을 아이캐치할 독득한 캐릭터가 필요한게 만화와 애니메이션인데,

케이온의 주인공인 밴드 '방과후 티타임'의 구성원들은 모두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메인 캐릭터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세련된 미모와 나긋나긋한 성격, 우수한 성적으로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누구보다도 부끄럼을 많이 타고 응석받이인 베이스 아키야마 미오


매사에 덜렁대고 남에게 의지하는 구석이 많아 민폐녀라고 불리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은 노력하여 제대로 해내고, 천재성 또한 지니고 있는 리드 기타 히라사와 유이


부잣집 아가씨지만 평범한 생활을 동경하고 케이온 노래들의 작곡을 도맡으며

서글서글하게 매일 웃으며 모두를 반겨주는 키보드 코토부키 츠무기


보이시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성격이지만 숨어있는 소녀심에 보는 사람들을 웃음짓게 만들며

방과후 티타임의 리더로서 항상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드럼 타이나카 리츠

 

유일한 후배 멤버지만 동아리에 정을 붙여 선배들의 졸업 후에도 부를 꾸려나가고 

항상 귀여움을 독차지하지만 언니 부원들보다 씩씩하게 나아가는 리듬 기타 나카노 아즈사


이 메인 캐릭터들에 더불어 여러 조연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하여, 그 중 중요 인물 몇을 꼽아보자면 

일에 치이면서도 방과후 티타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문 교사 야마나카 사와코

언제나 언니를 뒷바라지하는 참하고 예의바른 여동생 히라사와 우이

우이와 아즈사의 절친으로 후배 이야기의 감초 역할을 하는 재즈기타 스즈키 쥰

유이와 우이의 소꿉친구로 선배 이야기의 감초 역할을 하는 학생회장 마나베 노도카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데에 어우러져 하나의 스토리를 지어냄과 동시에

여러 캐릭터들이 각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모두의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대표적인 관계로 리츠와 미오는 성격과 취향 등 여러 면에서 정반대지만

오히려 상호를 보완하여 단짝친구이자 기댈 수 있는 벗으로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유이와 아즈사는 미덥지 못한 선배와 그 선배가 아끼고, 그 선배를 동경하는 후배의 이야기를 그려나가죠.

이러한 스토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부분은 선배들이 모두 졸업하고 아즈사만이 혼자 남게 되는 졸업식 장면인데

그 동안 작품 속에서 동고동락하며 지내던 캐릭터들이 웃으며, 또 울며 이별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였죠. 


애니 스태프들의 케이온에 대한 사랑이 나타나는 부분은 방과후 티타임 선배멤버들이 한 반에 모인 2기입니다.

사쿠라가오카 3학년 2반의 학생들은 엑스트라 수준의 비중임에도 불구하고

38명의 학생 모두가 자신의 외모, 성격, 어울리는 그룹 등 특징을 갖고 애니메이션 이곳저곳에서 얼굴을 비춥니다.

이런 캐릭터들의 면면을 살펴보며 보물찾기하듯 애니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카노 아즈사  히라사와 유이           아키야마 미오      코토부키 츠무기          타이나카 리츠

       리듬 기타          리드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이 캐릭터들이 자아내는 이야기는 

인생에 천사를 4명이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실감케합니다.


 

케이온이 인기를 끌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교토 애니메이션(쿄애니)의 뛰어난 음악과 작화를 꼽을 수 있죠.


전술했듯 오리콘차트에서 상위 랭킹을 독식한 케이온의 음악들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기의 엔딩송 앨범이었던 'Don't Say Lazy'의 경우 발매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기에 2000년대 애니송 앨범 판매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합니다.

앨범이 2009년 4월 발매되었으니, 불과 8개월만에 다른 작품들이 길면 10년간 쌓아온 판매량 누적수를 넘어선 것이죠.

케이온을 기점으로 애니송 앨범과 캐릭터송 앨범의 제작과 판매가 급증했으니, 2010년대 애니메이션의 판도를 케이온이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곳곳에서 배경으로 깔리는 BGM도 귀를 즐겁게 합니다.

오리지널 BGM도 상황에 따라 재치있게 삽입되지만, 케이온의 애니송을 반주 버젼으로 편곡해 삽입되는 BGM도 좋습니다.

마지막 라이브를 마치고 멤버들이 모두 부실에 모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에,

바로 직전에 라이브로 열연했던 'U&I'의 BGM 편곡 버젼이 깔려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낸게 기억에 남네요.


작화의 경우, 당대 최고의 제작사로 불리던 쿄애니의 안정적인 작화와 귀여운 그림체로 

작품에 완벽히 들어맞는 아기자기한 느낌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나온지 벌써 7년이 된 애니메이션이지만, 최근의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해보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지요.




3초 남짓의 짧은 시간에도 캐릭터 5명의 움직임을 모두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케이온의 작화



마지막으로 꼽고 싶은 케이온을 추천하고, 케이온이 성공한 이유는, 성장하는 캐릭터의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온에서는 캐릭터성을 부각시키는 개성있는 스토리들도 있는 반면, 캐릭터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부분도 크게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유이의 경우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않고 타인에게 의지하며 빈둥대던 아이가 

방과후 티타임을 접하고 가입하게 되어 주체적으로 악기를 연습하고 재능을 꽃피우게 되죠.

유이의 성장을 잘 나타낸 부분은 1기에 나오는데, 1기 1화 초반컷의 유이는 거실에서 급히 달려가다가 넘어지지만

같은 배경 같은 상황의 마지막화에서는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감으로써 캐릭터가 성장했음을 보여줍니다.


1기에서 주로 유이의 성장을 비췄다면, 2기는 아즈사의 성장 스토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2년간 함께 추억을 쌓아왔던 선배들이 모두 졸업하게 되어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울어도 보고, 솔직히 본심을 드러내보기도 하며 많은 갈등을 겪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배들은 혼자 남겨질 아즈사를 잊지 않고 최고의 선물인 '천사를 만났어'를 작곡해 들려주고,

아즈사는 눈물을 닦고 사쿠라고 경음부를 재건해냅니다. (이 이야기는 후속 만화인 후배편에서 나옵니다.)


리츠는 드럼이 돋보이지 않는다고 투정도 부려보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임을 깨닫고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후속 만화인 대학편에서는 자신의 드럼 실력이 다른 멤버에 비해 모자라다고 생각해 진솔히 털어내는 장면도 나옵니다.

예전의 리츠다면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었던 일을 터놓음으로써, 캐릭터들의 유대감이 강해졌음을 보여주죠.


미오는 1기 초반에 사람 앞에 서는 것도 무서워하는 부끄럼쟁이였지만

멤버들의 도움과 특훈으로 2기 중반에서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팬클럽 미팅을 개최하기도 하죠.


츠무기 또한 부잣집 딸이 아닌 평범한 고교생으로 살아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마침내 대학편에서는 집에서 독립해 다른 캐릭터들과 완전히 융화됩니다.

이렇게 보니 후속편인 후배편과 대학편에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는데 애니화가 없는게 참 아쉽네요..


첫 화를 보았을 때에는 어딘가 모자랐던 캐릭터들이 마지막에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처음의 모습과 비교해보며 괜시리 대견해 하고 같이 성장하는 것도 케이온의 묘미이자 시청자의 역할이죠. 




추수를 준비하는 농부처럼 성장하는 캐릭터들을 지켜보며 다가올 가을에는 케이온 어떠신가요?



이렇듯 케이온은 특색있는 캐릭터와 그에 알맞은 성장 스토리, 좋은 음악과 깔끔한 작화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떤 애니를 볼지 몰라 고민이신 분. 잔잔한 작풍으로 치유를 받고싶은 분, 가벼운 일상물이 취향이신 분

아직 케이온을 안 보셨다면 이번에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케이온을 추천합니다!

 


 



-------


이벤트 결과와 관계없이, 진짜로 케이온을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미진한 글이지만 올려봅니다.

마감일이 다 되어서 급히 쓰느라 케이온의 매력을 다 담을 수 있는 길이의 글을 쓰지 못한게 참 아쉽네요 ㅠㅠ..


케이온 아직 안 보셨다면 꼭 한번 보세요! 

Lv73 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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