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파티 인벤

전체보기

파티 소개

애니메이션 관련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곳, 애니메이션 파티 입니다.
애니메이션
btn
애니메이션
구독하기

애니메이션 관련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곳, 애니메이션 파티 입니다.

파티장 :
  • 천사
부파티장 :
2022-09-07 개설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네타] 좀비 랜드 사가 4화 리뷰: 소재의 참신함을 되찾다.

아이콘 냥마루
댓글: 2 개
조회: 8802
추천: 4
2018-10-27 18:52:15


 개인적으로 사실 이번 <좀비 랜드 사가> 4회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았던 회였습니다. 저번 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죠. 인과관계가 없이 시청자를 내몰듯 갑작스러운 갈등 전개와 다급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의 행동, 식상했던 개그 연출과 소재 활용의 부실함 등 작품의 메커니즘이 처음부터 유기적이지 못하고 작품 내내 삐걱거렸습니다. 그러니, 작품의 방향성도 불안정해지고 말았었죠. 그래서 이번 회에서 그 방향성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걱정했었는데, 이게 웬걸, 걱정이 무색하게도 그 불안정했던 방향성이 이번 <좀비 랜드 사가> 4화에서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왔습니다! 

 <좀비 랜드 사가> 4화는 애니메이션의 단골 메뉴 중 하나인 온천을 에피소드의 소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좀비 아이돌인 주인공 그룹이 온천호텔에서 공연을 한다는 내용으로, 그다지 특별할 건 없는 내용이죠.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전 회와는 확연히 틀려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스토리 전개의 타당성입니다. 이전 회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몰아세우듯 게스트 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결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아이돌이기에 굉장히 곤혹스러운 처사였죠. 그렇기에 내용에 의문이 실리고, 다음 내용에까지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에서는 아이돌 활동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자금 마련의 일환으로, 온천호텔로 공연을 한다는 매우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주인공 그룹의 심적 변화와 태도도 언급해주면서 성장된 모습도 간접적으로 알려주기에 갑작스러운 대외 활동에도 수긍할 수 있게 되었죠. 덕분에 이전 회와는 다르게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이 3화 전개 양상이고, 오른쪽이 4화 전개 양상입니다. 3화의 장면은 춤도 노래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음 날 게릴라 라이브를 진행해야 하는데 캐릭터가 그룹 이름이나 정하고 있는 거고, 4화의 장면은 공연을 하기로 한 호텔에서 자신들을 불러준 기업의 상품을 주인공 그룹이 써보는 장면입니다. 타당성을 가진 전개는 앞으로 캐릭터의 행동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깊이 관여하게 되죠.




 그리고 4화는 스토리 구성도 재미있었습니다. 보통 아이돌 애니메이션에서 라이브 공연은 가장 중요한 클라이맥스 취급받기에, 작품 끄트머리에 있는 게 정석입니다. 그런데 <좀비 랜드 사가> 라이브는 달랐습니다. 작품 끄트머리가 아닌, 중간에 라이브를 넣는 구성의 변화를 줬죠. 물론, 등장 위치가 변화했다고 해서 라이브가 주는 의미가 틀려진 건 아닙니다. 매끄러운 라이브 진행은 다른 아이돌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성장된의 모습이나 갈등의 해소도 잘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 라이브는 그보다는 중간에서 작품이 늘어지지 않게 잡아주려고 했습니다. 덩달아서 라이브를 통해 병맛 요소를 살려주고, 라이브 중요성과 후광을 이용해서 시청자에게 라이브 이후의 사건인 좀비이기에 가능한 트러블을 더욱 돋보여서 보여주려고 했죠. 한 마디로, 낚시 역할을 소화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구성 변화가 작품을 정말 신선하게 해주었죠.




▲좀비가 파스를 사용해본다는 병맛 요소를 라이브에 그대로 적용시키면서 병맛 요소를 더욱 유쾌하게 해줬다.


▲클라이맥스인 라이브의 결과는 뒤이어 등장할 좀비 소재를 이용한 트러블을 더욱 빛내주었다.



 <좀비 랜드 사가> 4회는 연출 보는 맛도 있었습니다. 시각적으로 인물의 거리를 표현하면서 인물의 감정 변화를 매력적으로 전달해주거나 코믹 요소를 살려주었죠. 그 중 가장 돋보였던 연출은 만화식 표현일 겁니다. 서로 다른 분할된 장면을 간백으로 나누어 보여준 연출로, 만화식 표현 방식이 색다른 재미를 주면서 또 다른 즐길 거리가 되어 되게 재미있었죠. 





▲인물과 떨어져 있는 구도에서 정겹게 모여앉은 구도의 변화는 캐릭터 감정의 변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준다.


▲특히나 카툰 형식의 표현법이 독특한 재미를 줍니다. 게다가 투박한 선이 몰입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가져다주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꾸며주죠. 이 장면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좀비라는 소재를 살려주는 장면이기도 해서 입니다.



 이러한 연출이나 스토리 구성 등 <좀비 랜드 사가> 4화는 라이브보다도 좀비라는 소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전 회와는 다른 <좀비 랜드 사가>만의 매력을 뽐내었죠. 그렇게 작품을 감상하는 이유를 만들어줬습니다. 게다가 여태까지 알지 못했던 타츠미 코타로의 일상을 엿볼 수 있거나 알지 못했던 좀비 캐릭터의 다른 이면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소재의 매력적인 활용은 <좀비 랜드 사가>만의 매력을 뽐내주었다.


▲캐릭터의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었기에, 더더욱 재미있었다.



 이처럼 <좀비 랜드 사가> 4화는 이전 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습니다. 스토리의 센스 있는 구성이나 재미난 연출 등으로 소재의 참신함과 코믹한 병맛 요소를 살려냈죠.  특히, 스토리의 유연한 전개가 있었기에 이런 이전 화와 큰 차이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좀비 랜드 사가>는 스토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 아닙니다. 스토리보다는 소재나 캐릭터가 단연 돋보이는 요소일 겁니다. 하지만,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4화처럼 매끄러운 발단과 전개가 없었다면, 아무리 소재를 참신하게 활용한다고 해도 작품의 몰입할 수 없었겠죠. 그러니, 앞으로도<좀비 랜드 사가>가 4화 같은 전개 양상을 보여준다면 좋겠습니다, 제발…….


▲조회수 좀 뽑아먹게 제발 성공해주세요.......


 참고로, 개인적으로 구성의 변화는 라이브(아이돌 요소)를 주연으로 한 게 아닌, 좀비라는 소재를 주연으로 보고 있다는, 좀비 소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제작진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다음 화부터는 라이브의 소재를 위한 색다른 희생과 다양한 상황 속 소재 활용이 나오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

 안녕하세요, 애게 여러분!!!

 언제나 볼품 없는 리뷰로 찾아뵙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는 제 딴에 리뷰 쓰는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준 리뷰이기에 조금 긴장되네요. 전과 같은 하나 하나 일일이 나누는 목차를 제거해버린 거지요. 1화씩 리뷰하는데, 목차를 두고서 하는 것보다는 목차가 없는 게 글을 읽는데 더 자연스러울 거 같아서 없앴어요. 그래서 고심한 부분도 많았고요.

 앗, 리뷰 내용도 읽기 버거운 듯이 길은 거 같아, 이번에 조금 줄여봤어요. 체감이 드실지는 모르겠지만요.....

 리뷰 좋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그러면, 다음에 다른 리뷰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3

 네이버 블로그 링크: https://blog.naver.com/zkdlsk1/221386207275

인벤러

Lv78 냥마루

네이버 블로그 운영 중: https://blog.naver.com/zkdlsk1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