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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 뱅드림 2기 10화 리뷰: 소중하기에―

아이콘 냥마루
조회: 6808
추천: 6
2019-03-24 08:24:51



 세상에는 수많은 작품이 있고, 그중에는 결론이 다소 뻔한 가족 영화나 열정으로 만사를 해결하는 흔해빠진 애니메이션 등 이미 수없이 보았거나, 이미 본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엇비슷한 작품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군을 접하면 마치, 당하지도 않은 스포일러를 당한 듯이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지 뇌내에서 자동 재생되며 어느 정도 가늠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작품군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뻔한 스토리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작품에는 갖은 장치가 숨어있을 겁니다. 내러티브라든지, 반전 요소라든지, 플롯의 배치라든지, 문장 속(혹은 대사 속) 묘사와 서술의 적절한 혼용이라든지, 탄탄하게 정형화된 구조라든지, 배우들의 열연이라든지……. 나열한 것, 나열하지 않은 것 모두 1순위를 정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지만, 뻔한 작품을 재미있게 탈바꿈시키는 요소의 밑천에는 다른 무엇도 아닌, 관객과 인물을 연결하는 끈, 공감대 형성이 쉽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슈화되었거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공감대를 통해 가공의 인물에 빠르게 자신을 투시하여 상황에, 감정에, 고민에 쉽게 몰입하도록 유도하는 것 말입니다.


 <뱅드림 2기> 10화는 뻔한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에와 관련된 갈등과 RAS의 제한은 포핀파 밴드 존속의 위기를 보여주었지요. 하지만, 이미 스토리의 결론은 게임 속 확고히 정해진 밴드 그룹을 통해서 “어차피 이렇게 될 거야”라고 말해지는 거나 마찬가지였기에 식상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아울러, 10화의 전개 양상도 큰 반전 요소가 존재하지 않고 무난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10화는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는 흡입력 있고,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인물과 시청자 간의 공감대를 매력적으로 형성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울지 않 아울 지 않아
(ナカナ イナ カナイ)






 <뱅드림 2기> 10화의 내용은 타에의 후회와 자책, 그리고 사과를 통한 9화의 사건 수습을 주로 다루고 있는, 세 단어의 키워드를 통해 쉽게 유추할 수 있는 그다지 특별한 내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재치 있는 점을 중점적으로 얘기한다면, 10화보다는 타에에게 실패의 쓴맛을 맛보게 해줌으로써 성장의 계기를 심어준 9화 속 반전 요소를 더욱 손꼽는 게 좋을 겁니다.




▲10화(우)의 과거 회상을 통해 드러나는 레이와 타에 간의 관계도,
7화(좌)에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단서가 제공되어있기 때문에 참신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웠다.




 그런 10화의 스토리를 특별하게 변화시킨 건 타에의 후회와 자책을 극대화하는 타에 특유의 의기소침한 멍한 표정과 주먹 쥔 손, 레이의 과거를 회상하고 짓는 애틋한 표정, 평소의 타에와 다른 모습을 담아낸 RAS의 라이브를 지켜보는 포핀파의 반응 등 타에를 포함한 여러 인물의 감정을 공감하기 쉽게 해준 감정 표현이었습니다.


 과장되게 꾸며지지 않으면서 섬세하게 다뤄진 수수한 표정 변화와 간결한 대화. 그만큼 작은 변화였기에 인물의 감정은 더욱 담백하게 담기면서 훨씬 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나, 인물의 개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가상의 인물만이 가능한 개성적인 표현이 아닌,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감정 표현이었기에 인물의 감정선에 쉽게 녹아들 수 있었습니다.





▲살짝 고개 숙인 타에의 멍한 표정을 면밀히 잡아주는 구도와
 아리사의 시선의 움직임을 통해 타에의 주먹 쥔 손을 보여주면서 타에의 감정을 훨씬 담백하게 담아낸다.



 이러한 10화의 감정 표현이 가장 섬세하고 극대화돼서 표현된 장면은 타에와 레이의 과거 회상으로, 앞서서 뻔하다고 언급했었던 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뻔한 구성은 타에의 상처투성이인 손과 레이의 손이 맞잡는 장면, 타에와 레이의 눈물을 꾹 참는 표정, 그리고 회상이 끝나고 현재로 돌아와서 레이가 마스킹에게 “울지 마”라고 건네는 대사 등 레이가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닌  상황을 직접 보여줌으로서 매력적으로 변했습니다. 둘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했으며, 레이에게 있어서 타에와의 관계가 얼마나 각별했는지 시청자가 직관하도록 해줌으로써 말이죠.


 특히, 7화 에피소드의 제목이자, 10화 과거 회상 OST의 제목인 <울지 않 아울 지 않아(ナカナ イナ カナイ)>가 이 둘의 관계를 나타내는 대목이었습니다. 원래 이 제목은 <울지 않아, 울지 않아(ナカナイ, ナカナイ)>라고 적어야하지만, 일부로 문법적으로 틀림 가하여, 이별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새끼손가락을 걸듯 다시 만나자는 타에와 레이의 약속을 표현한, 둘의 관계를 은유했던 시적 허용이었죠.





▲과거를 회상하는 레이의 표정과, 타에의 상처투성이의 손과 맞잡은 레이의 손이 두 인물의 관계의 깊이를 말해준다.






▲회상에서 등장하는 어린 타에의 상처투성이인 손은 타에에게 노력한다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원천을 보여주는 집대성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 장면을 통해서 앞서서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타에의 손을 비춰준 많은 장면 속 타에의 무력감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과거 회상에서 레이를 이끌어 준 건 타에였고, 이는 레이의 성장과 복합적인 감정을 훨씬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7화 中 타에의 손을 이끌어 주는 레이의 모습이 이후 자책하는 타에를 위로하고, 포핀파로 돌아갈 수 있게 등떠밀어주는 레이의 성장을 암시한 복선이 아니었을까?






▲주먹을 맞대는 행동은 타에가 레이를 다독여주었을 때 하였던 행동이다. 이를 라이브에서 타에를 떠나보낼 때 레이가 해줌으로써 레이의 성장과  타에를 향한 감정, 타에의 레이를 향한 고마움을 훨씬 매력적으로 그려주고 둘의 관계에 잔잔한 감동을 남겨줬다.




 이렇게 인물의 공감하기 쉬운 감정 표현은 인물 본연의 감정을 뚜렷하게 이끌어내면서 레이의 결단, 포핀파의 딜레마, 타에의 후회와 망설임을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해줬습니다. 또한, 타에와 레이의 깊어진 관계를 통해 타에가 RAS에 있어야 하는 정당성을 설명하며, 포핀파와 RAS 간의 대립 관계를 팽팽하게 만들면서 뻔한 스토리에 적절한 긴장감을 더해줄 수 있게 되었죠.





▲인물의 감정을 매력적으로 남겨주면서 라이브 이후 포핀파와 RAS 간의 대립 구도를 팽팽하게 만들어주면서 스토리의 긴장감을 더해주었다. 이때 1기에서 팀 해체를 겪었던 사아의 불안감에 젖은 표정이 긴장감을 멋들어지게 고조시켜줬다.







RAS의 압도적인 무대와 타에와 포핀파






 <뱅드림 2기> 10화의 라이브는 RAS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출하듯 파워풀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무대였습니다. 매끄러운 카메라 워크의 움직임과 컷의 전환은 박력 있고, 실루엣을 활용하는 등의 조명 연출은 화려했으며, 무대 중 손짓과 진지한 표정과 피사계 심도 조절을 통한 연출은 카리스마를 풀풀 풍겨냈습니다. 그야말로, 공연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죠.


 공연이 이루어지기 전에 마야의 대화를 통한 RAS에 대한 격한 설명과 팬의 격렬한 호응은 이러한 RAS의 무대를 은연중에 꾸며주는데 한몫하기도 했습니다.





▲파워풀한 무대의 분위기가 RAS의 개성을 매력적으로 보여준다.
그중 실루엣과 레이저를 활용한 화려한 조명 연출과 부드러운 카메라 워크가 압권.











▲(움짤이라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라이브의 튕겨지는 기타줄, 드럼의 떨림 같은
디테일적 요소는 언제나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정적인 움직임을 활용하여 관객의 시선을 유도하는 연출로, 의도적으로 마스킹을 비롯한 타에 등의 시선을 레이에게 모으면서 라이브의 클라이맥스를 강렬하게 꾸며주는 연출이었습니다.


 이 연출은 원래 <뱅드림 2기> 1화 애프터 글로우의 무대에서도 선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화 때와는 박력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1화 때의 정적인 움직임은 느린 컷의 전환으로 인해서 정적인 움직임이 보이는 시간이 길어지졌고, 이는 인위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라이브의 흐름과 악기 연주하는 인물이 분리되는 인상을 심어줘서 몰입을 헤쳤죠. 하지만, RAS의 무대에서는 간결한 컷의 전환을 통해서 빠른 템포의 라이브 흐름에 녹아들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인위적인 시간의 흐름이 덜해지니까 1화와는 전혀 다른 파워풀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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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中 애프터 글로우의 연출과 10화 中 RAS의 연출 장면이다.
같은 연출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 게 상당히 재미있다.



 RAS 무대가 주는 의미에는 무대 중간에 잠시 등장하는 포핀파의 표정에도 있습니다. 이전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타에와는 전혀 다른 강렬한 퍼포먼스를 자아내는 압도적인 모습과 무대에서 타에를 향한 환호에 가까운 호응을 마주 보면서 혹여나 자신들의 욕심에 의해서 타에의 성공할 기회를 뺏는 것이 아닌가 하는 딜레마가 포핀파의 당혹스러운 표정에 서려있습니다. 이는 8화에서 라이브를 관람하던 다른 밴드 멤버의 반응과는 명백히 대비되었죠.


 이러한 타에와 관련된 딜레마에 빠진 포핀파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되면서 쳇바퀴 돌아가듯 해결될 것 같았던 타에의 문제가 다시금 미궁 속으로 이끄는데 정당성을 부여받게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해결될 듯 해결되지 않는 타에의 문제가 답답하다는 인상보다는 흥미롭다는 느낌을 주게 되었죠.


 허나, 이 장면 속에서 정적인 움직임이 포핀파의 감정을 뚜렷하게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포핀파 옆에서 같이 무대를 지켜보는 마야와 이브의 표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면, 대비 효과를 통해서 포핀파의 감정이 훨씬 극적으로 전해졌을 거 같았거든요.






▲8화 中 무대를 함께 즐기는 멤버와 10화 中 무대를 즐기는 멤버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포핀파의 상황이 더욱 부각된다. 다만, 10화 컷의 포핀파 곁에서 함께 즐기고 있는 마야와 이브의 표정이 움직임을 가지면서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다면, 이후 극적 긴장감을 훨씬 멋들어지게 전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깔끔하게 정돈된 인물 관계가 스토리를 꾸며준다.







 <뱅드림 2기>는 5명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던 1기와는 다르게 25명씩이나 되는 기존의 인물에다가 4명의 대립자와 1명의 협력자인 인물이 더해져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꾸며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30명의 관계는 얽히고설킨 실타래처럼 정신없었으며, 짧은 1쿨이라는 급박한 시간적 여유는 독이 될 수 있었죠.


 하지만, <뱅드림 2기>는 이러한 얽히고설켜 난잡했던 인물관계를 헝클어지지 않은 채 깔끔하게 정돈해주었습니다. 짧은 1쿨 안에서도 모든 캐릭터의 매력 요소와 감정을 낱낱이 짚어주며, 인물 개개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시청자와 직접 공유할 수 있게 해줬죠.


 그리고 이러한 성과는 <뱅드림 2기> 10화를 이끌어주었습니다. 타에가 사과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인물의 소소한 반응에도 쉽게 공감되고 한층 재미있게 다가갔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의 등장을 적절히 절제하며 타에에 대한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도 않게 해주었죠. 이후, 레이의 과거 회상과 감정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해준 점도 놀라웠습니다.




▲잘 정돈된 인물 관계가 스토리를 꾸며주고, 작품의 재미를 풍요롭게 해주었다.


 전체적인 <뱅드림> 자체를 놓고 봤을 때면, <뱅드림>은 인물의 개성이 재미있지 스토리나 다른 요소가 참신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뱅드림>을 움직이는 꿈과 동경, 우정이라는 소재는 여타 다른 청춘밴드물의 카테고리와 그다지 동떨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뱅드림 2기>는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무기인 인물의 개성을 잘 엮어냈고, 스토리에 녹여냈습니다. 인물을 보는 맛, 스토리를 보는 맛 어느 하나에 치우쳐지지 않고 잘 조합해냈으며, 기존의 게임 팬이나 애니메이션을 통한 유입 팬이 둘 다 함께 즐길 수 있게 풀어냈죠. 그렇기에 10화처럼 스토리는 뻔해도 재미있었고, 인물의 감정은 평소보다 더욱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뱅드림 2기>도 10화를 제외하고는 3화가 남은 상태입니다(사실 리뷰 글이 늦어져서 13화 딱 한 화만 남았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인물의 개성을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살려내는 작품성과 디테일적인 요소를 꾸준히 담아낸 <뱅드림 2기>라면 마지막 화까지도 깔끔하고 수준 있는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2기는 미묘했던 1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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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너무 당연한 얘기를 장광설을 늘어트리며 한 거 아니겠죠?!!!





▲참고로, 10화 中 의상을 제작하던 장면은 <뱅드림> 단편 애니메이션 걸파피코 3화 中 로젤리아의 장면을 떠올리게 해서 재미있더군요. 이 장면 같이 새로운 유입팬이 기존의 장면을 몰라도 재미있고, 기존의 팬층은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면이 많아서 <뱅드림 2기>가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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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애게 여러분! 여전히 성장이 무딘 못난 글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ㅠㅠ

 앗! 이게 아니고....... 역시 인벤은 움짤이나 스크린샷을 네이버 블로그처럼 크기를 변환시켜 옆에 붙일 수 없기 때문에 짤을 활용하면 엄청 난잡해지고 마네요. 불편해요. 으으.... 이것 때문에 중간에 고민 많이했는데, 제 능력 밖이라서 어쩔 수 없이 난잡한 상태로 그냥 올렸어요. ㅠㅠ

 뱅드림 리뷰는 여자처자 쓸 내용이 많지 않다 보니 매 화씩 안 올리고 있네요. 그래서 지금까지 못 뵙고요. 뭐, 옮기는 게 상당히 귀찮은 면도 있지만요. ㅎㅎ

 어쨌든, 8화 리뷰도 썼지만, 꽤 지난 시점이기에 읽고 싶은 분은 없을 거 같아서 옮기지는 않았어요. 스크린샷 크기 바꾸는 작업도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움짤 때문에 ㅠㅠ).

 그러면 나중에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금일 헤븐즈 필 보러 가기 때문에 빨리 다시 뵙겠네요!!!


 네이버 블로그 링크: https://blog.naver.com/zkdlsk1/221495686706

인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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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운영 중: https://blog.naver.com/zkdls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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