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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상품으로 장난치는 아르바이트생...

아이콘 따구는외박중
댓글: 22 개
조회: 8502
추천: 4
2012-09-17 03:35:30
요근래 알게됐네요.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였고 더더구나 철썩 믿고 있었기때문에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었어요.
저희는 서비스로 아이스티한잔이 나가고 큰컵으로 그 아이스티를 1200원에 팝니다.
또 맥심아이스커피아시죠?그걸 2봉으로 아이스커피를 만들어서 1500에 판매해요.
문제는 이 두상품입니다. 아이스커피는 처음엔 알바친구들도 마음껏 마실수있게 해줬어요.
먹는거 가지고 쪼잔하기 싫은 마음에 최대한 음료만큼은 자유롭게 해줬죠. 커피는 10원이라도 싸게 사려고 인터넷발품을 팝니다. 그런데 산지 얼마 되지도않은것 같은데 또 구매를 해야하는 뭔가 수상한 기분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판매내역을 살피게 됐죠 처음으로...
근데 대략 선.후불로 10잔을 팔았다치면 거의 3-4배 이상의 재고가 사라지는겁니다.
딱히 재고는 세지 않지만 박스별로 기억하기 때문에 어림짐작으로 알수있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들이 혹시 따로 챙겨 가는건 아닐까 아니면 지인들이 오면 퍼주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본인들이 마셨다기엔 너무 많은 양이였거든요.
그래서 고민끝에 8월부터 직원음용금지를 시켰습니다.

그러다 일이 발생한건 얼마전.
우연히 오전아르바이트시간대에 원격으로 매장pc를 살펴보는데 로그에 한손님이 시키신 아이스티상품이 취소가 되는걸 봤습니다.간혹 후불로 시키시고 선불로 금액 주는 경우가 있곤하는데 저희는 네티모매니저라 그 상품을 따로 취소를 시키고 또 다시 선불판매를 찍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근데 선불로 그 아이스티가 찍히지 않더군요.
낮3시. 그친구와 교대를 하고 그 손님 좌석에 가보았죠
있더군요. 아이스티가. 물었습니다.
손님 죄송하지만 혹시 그 상품 선불로 사셨냐고.
그랬다더군요.
인계시엔 시제가 딱 맞았습니다.
실수로 상품등록을 안했다면 남았겠지요.
아니겠지하는 마음에 지난 3개월 모든 상품로그를 살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7월경 로그엔 제 아이디로 등록된 시간을 제외한 모든 친구들의 타임에 판매된 아이스티.아이스커피는 선불판매로는 한잔도 존재 하지않았습니다. 벙찌더군요.
8월경부터 커피는 제고를 맞춰와서 그런지 커피는
선불내역이 존재했지만 전혀 제고를 맞출수없는 아이스티는 여전히 없었습니다.
그렇죠....
선불로 판매를 하면 그 돈은 뒷주머니로 간겁니다.

정말 배신감이 이루 말할수 없었어요.
많이 주는 시급은 아니였지만 최저임금이상이고 가격신경쓰지말고 상품먹으라고 하면서도 밥못먹이는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였고 일 자체도 음료수리필도 없기 때문에 오전근무는 손님도 적어 아침 7시까지 나오는게 힘들뿐 말그대로 꿀알바였는데.....
나름 사장직원 사이를 떠나서 누나동생처럼 지내왔는데 그 배신감이란....
다음날 다 알고있다고 내가 어떻게 너한테 잘해준지 알면서 그럴수있냐 이거 절도인거다하니
자기 생각이 짧았다.
반성하겠다. 용서를 빌더군요.
그래서 돈이 급하면 언제든지 가불을 해라.
한번더 너를 믿어보겠다 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문제는 이친구는 몇달전에 오후타임에 저랑하다 사정상 그만두고 이번에 오전으로 온지 일주일정도 된 상태였죠. 그 친구 입장으로 보면 얼마 못해먹고 재수없게 걸린거죠...
문제는 그전에 하던 친구입니다.
군대도 다녀왔고 초기에는 눈치있게 제가 올시간쯤이면 일하던 척이라도 하던 친구였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수있었는지...어쩌다가 30분치 월급 적게 들어왔다고 한적도 있고 시급을 올려주겠다고 얘기한 적도 없는데 분명 자긴 들었다고 자기 다이어리까지 보여줘서 어거지로 시급도 올려줬었죠.
오전타임이 할거 없고 졸린건 이해하지만 원격으로 가끔보면 카운터pc로 종일 웹툰만 보고있고...
가뜩이나 남편눈에 밉상이였는데 이런짓까지 하니 분하더군요.
지금 오전친구랑 저 친구랑 연락하는걸 알기에 나중에 슬쩍 물었습니다.
얘기했냐고 걸린거.
했다네요. 당황했다더군요.

그래도 군대도 다녀온 녀석이라 사과라도 하러오겠거니 했는데 끝까지 실망이네요.

남편이나 저나 나이가 그리 많은편이 아니라 알바친구들 눈치보면서 일하는데 이번일로 도대체 제가 어떻게 대우를 해줘야 무서운거 알면서도 친하게 지낼수있는지...아니 그런 방법은 전혀 없는건지....
답답하네요.

몇주전엔 시제 맞추고 모아두는 수익뭉치중에 하나가 도난당했는데 알리바이를 따라가니 오전타임이였지만 cctv도 없고 우리 관리가 허술한거니 책임을 안물었었는데 역시 그랬나 하는 의심만 들고 이런 의심하는것 자체가 괴롭네요.

핸드폰으로 써서 오타도 많고 두서도 맞지않는 한탄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71 따구는외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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